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윤오 "'항해'를 통해 '진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15:31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15:3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우선 가사를 잘 쓰는 뮤지션이 되고 싶고 두 번째는 노래를 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매번 다른 장르 속에서 이야기로, 노래로, 목소리로 제 음악을 표현하고 싶어요."

지난 2월 '마이 퍼니 발렌타인(My Funny Valentine)'으로 재즈 발라드를 선보인 싱어송라이터 이윤오가 새 싱글 '파라다이스(PARADISE)'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리얼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녹인 신곡 '항해'로 더 확대된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이윤오 [사진=스피커] 2021.07.01 alice09@newspim.com

"4개월 만에 신곡인데, 신인으로서 앨범을 꾸준히 내는 것 외에는 코로나시국에 할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하하. '항해' 작곡은 지난해 11월에 끝났어요. 그런데 가사가 너무 안 써지더라고요. 이 곡이 도입부 가사인 '너라는 섬에 간다'라는 가사가 모티브가 돼 시작된 노래라 원래 제목도 '섬'이었어요. 그래서 섬에 가서 영감을 얻자는 생각에 지난 3월에 제주도에 갔죠. 비양도에서 가사가 완성 됐어요."

2018년에 데뷔해 이번 '항해'까지 총 6곡을 발매했다. 그간 발매한 노래 중 이번 신곡의 스케일이 가장 크다. 싱어송라이터인만큼 곡의 작사‧작곡과 편곡은 물론, 신곡의 주축을 이루는 오케스트라 편곡도 직접 도맡았다.

"이번 곡은 다양한 의미로 저에게 위로가 됐어요. 앨범을 같이 작업한 분들 모두 수식어가 필요 없는 뮤지션들이거든요. 그분들이 연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답이 되는 거라서, 같이 연주하면서 음악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꼈어요. 사실 스트링 편곡도, 녹음도 쉽지 않았죠. 연주자들을 섭외하고 가이드를 드리는 과정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 곡을 좋아해주시고 열심히 연주해주셔서 작업 자체가 저에겐 '항해'와도 같은 여정이었어요. 영원히 잊지 못할 작업 스토리를 꼽으라면 아마 이번 작업이 될 것 같아요(웃음)."

앨범의 세션 녹음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총출동됐다. 길은경 피아니스트, 홍준호 기타리스트, 이태윤 베이시스트, 강수호 드러머의 완벽한 합에 오케스트라 단원들 연주가 더해지면서 완벽에 가까운 사운드가 구현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이윤오 [사진=스피커] 2021.07.01 alice09@newspim.com

"사실 신인 뮤지션들이 모여서 하면 '실험적인' '신선한' 프레임으로 이야기를 낼 수 있지만,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은 신선함을 요구할 필요가 없는 모범 답안으로 연주를 해주시는 분들이었어요. 프로듀서로서 제 편곡이 그분들의 연주에 비해 너무 초라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더라고요. 이런 우려를 잠재울 정도로 모든 분들이 너무 열심히 연주해주셔서 감사했죠. 제가 '항해'에 담고 있는 이야기의 진심이 선배님들이 듣기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웃음). 그래서 레코딩 전에 들었던 걱정과 불안함이 이후에 경감됐어요."

이번 이윤오의 빅 발라드는 당장 각자의 일로 힘들지만 더 좋은 곳으로, 아직 오지 않은 봄을 향해 가자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발라드의 장르상 조금은 슬프게도, 외롭고 쓸쓸하게도 들리지만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곡 작업을 할 때 창작 의도는 있어요. 어떤 정서와 메시지를 담은 것인지 확실하게 정하고 시작하죠. 그렇게 의도했던 정서와 감정들이 노래로 만들어지고 세상에 나가면 그때부터는 리스너들이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곡의 해석이 달라지더라고요. 그게 진짜 그 곡이 가지고 있는 정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곡은 최대한 안 슬프게 부르려고 노력했는데 타고난 보이스 컬러가 뭘 불러도 슬프게 들리더라고요. 하하. 노래가 초반엔 굉장히 힘들고 슬프다는 이야기지만, 후반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많은 분들이 어떻게 듣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이윤오 [사진=스피커] 2021.07.01 alice09@newspim.com

댄스 팝과 여러 장르가 혼합된 노래들이 줄을 지어 나오는 가운데 이윤오의 노래는 지금의 가요들과 사뭇 다른 사운드를 자랑한다. 가요계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리얼 사운드가 다른 음악들과의 차별성을 주는데 일조했다.

"'항해'는 전자악기나 사운드로 불리는 미디가 전혀 없는 노래에요. 요즘엔 리얼 사운드 음악을 안 하잖아요. 저도 미디 음악을 할 수 있었지만 평생을 악기 연주하신 분들과 함께 열심히 작업한 '진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리얼 사운드인 만큼 조금씩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점이 이 음악이 담고 있는 유니크함인 것 같아요. 리얼 연주가 최근에 나온 음악들과 다른 정서로, 감동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한 곡을 발매하더라도 늘 새로운 장르와 사운드에 도전하며 리스너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작사부터 작곡, 그리고 편곡, 프로듀싱까지 직접하며 진정한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션, 그리고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작지만 큰 소망을 드러냈다.

"이번엔 빅 발라드지만, 다음엔 갑자기 통기타 하나에 흥얼거리듯 조용한 노래를 할지언정 정말 많은 고심과 많은 노력으로 좋은 음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제 다음 음악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절대 도망가지 않고 지치지 않고 음악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이고 싶고요. 다음 앨범을 내기 전까지 더 다양한 소리를 찾아서 들려드릴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