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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세균, 대선 출마 선언..."소득 4만불 위해 대기업 임원·근로자 임금 3년 동결하자"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14:03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14:03

"하청 중소기업 납품 단가 인상, 급여 인상 추진"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 도입 및 확대"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 공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홀에서 열린 대선 공식 출마 선언식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 격차는 152만원"이라며 "대기업 노동자의 땀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땀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이광재 의원 대선 출마선언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27 kilroy023@newspim.com

그는 "국민께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먼저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 것"이라며 "그 여력으로 불안한 여건에서 허덕이는 하청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면 어떻겠나"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비정규직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를 도입하고 확대해 나가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일자리 마련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항아리형 경제구조도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결코 공허한 상상력이 아니다"라며 "미국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 사회적 대타협과 북유럽 선진 유럽 국가들이 성공한 대타협은 양극화된 계급 간의 격렬한 투쟁을 극복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를 이룩한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의 임금과 소득을 크게 올려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 번도 꿈꿔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혁신경제 시대로 돌진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너는 적게 가지고, 나는 더 많이 갖겠다는 탐욕의 혁신이 아니라 너도 더 잘 살고, 나도 더 잘 사는 상생의 혁신"이라고 했다.

그는 "상생의 반석 위에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강한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며 "혁신의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같은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돌봄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청년이 사회로 나오는 성인이 될 때 '미래씨앗통장'과 같은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흙수저, 금수저, 부모 찬스 타령이 아닌 국가가 제대로 돌봐주는 국가찬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절벽을 돌파하기 위해 청년 고용 국가보장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고 혁신기업 지원과 육성에 적극 투자해 혁신의 일자리로 미래를 이어가는 혁신 청년국가의 기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을 잡기보다 부동산을 짓겠다"며 "청년과 서민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그 중 15만호는 반값 아파트이며 나머지 15만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해서 2030세대가 쉽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을 허물겠다"고 했다. 

다음은 정세균 후보의 출마선언문이다.


- 강한 대한민국, 경제대통령입니다 -

■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내가 만약
한 생명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거나
고통을 삭혀줄 수 있다면
숨을 가삐 쉬는 새 한 마리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스의 시 한 구절입니다.

내가 만약
아프고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아픈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면

내가 만약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모든 격차를 척결하고 절망을 도려 낸
그 자리에 다시 희망의 꿈을 심을 수 있다면

내가 만약,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세상

지역격차가 해소되고, 활력이 살아 숨 쉬는 나라

남북한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교류하고 협력하는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면

지금까지 살아 온 삶 전부와
앞으로 살아갈 모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나는 대한국민을 사랑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 불평등과 대결하는 경제대통령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일상의 회복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국민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국민이 불평등을 깨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 계층 간의 불평등,
모든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불평등한 세상의 노예가 되느냐
다 함께 잘사는 나라의 주인이 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저, 정세균!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 밥 퍼주는 대통령이 아닌 밥 짓는 대통령

저, 정세균이 꿈꾸는 강한 대한민국은
격차 없는 나라입니다.
모두가 잘사는 나라입니다.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입니다.

저, 정세균!
미래 경제를 지휘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밥 짓는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다 지어진 밥을 퍼주는 일도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새로운 밥을 지어내는 역동성입니다.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입니다.
격차 없는 임금과 일자리도
주거안정과 국민의 편안한 삶도
강한 경제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국민께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경제대통령의 세 가지 원칙을 약속드립니다.

■ 피 터지는 혁신이 아닌 감동과 눈물의 아름다운 혁신

첫째, 한 번도 꿈꿔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혁신경제 시대로 돌진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잘 살아 보세'라는 구호로
선진국을 쫓아가는 경제모델,
이제 폐기해야 합니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K-팝에서 K-무비까지
이미 우린 세계의 중심입니다.

이제 그 힘을 새롭게 기획하고 조직하여
전 세계에 한국을 따르자는
'팔로우 코리아 붐'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경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우리 경제 내부의 혁신입니다.

대결과 청산, 갈등의 사나운 혁신이 아니라
타협과 설득, 소통과 양보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혁신입니다.
멱살 잡는 혁신이 아니라
감동과 눈물의 혁신입니다.

너는 적게 가지고,
나는 더 많이 갖겠다는 탐욕의 혁신이 아니라
너도 더 잘 살고, 나도 더 잘 사는
상생의 혁신입니다.

정세균, 상생의 반석 위에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강한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가겠습니다.

혁신의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같은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하여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겠습니다.

둘째, 국민이 풍요한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이 땀 흘린 대가는
국민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2017년 첫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도약을 시작하던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복병입니다.

하지만 다시 뛰어오를 여력이 충분합니다.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수출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물건 잘 팔리고 외화가 들어오는데
이제 국민소득도 높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 경제는 세계 10위권입니다.
그런데 국민 소득은 10위는커녕
아직 20위 안에도 못 들고 있습니다.

수출대기업은 크게 성장했지만
대다수 서민과 중산층, 농어민의 소득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번 돈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 땀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저는 국민께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먼저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 격차는 152만원입니다.

대기업 노동자의 땀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땀이 다릅니까?
땀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건강하고 격차 없는
상생의 노동시장 복원을 위하여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금융공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여력으로 불안한 여건에서 허덕이는
하청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면 어떻겠습니까?

이와 함께 비정규직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를 도입하고 확대해 나갑시다.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일자리 마련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항아리형 경제구조를 만들어 갑시다.

결코 공허한 상상력이 아닙니다.
미국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 사회적 대타협과
북유럽 선진 유럽 국가들이 성공한 대타협은
양극화된 계급간의 격렬한 투쟁을 극복하여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를
이룩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저, 정세균 중산층과 서민들의
임금과 소득을 크게 올려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습니다.

■ 청년에게 국가 찬스를!

셋째, 돌봄이 강한 대한민국입니다.

국민이 아프면 국가가 치료하고
국민이 불안하면 국가가 좋은 일자리와
편안한 삶을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 불평등과 격차로 인해
꿈과 열정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그 차가워진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이 사회로 나오는 성인이 될 때
'미래씨앗통장'과 같은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흙수저, 금수저, 부모  찬스 타령이 아닌
국가가 제대로 돌봐주는 국가찬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일자리 절벽을 돌파하기 위해
청년고용 국가보장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고
혁신기업 지원과 육성에 적극 투자하여
혁신의 일자리로 미래를 이어가는
혁신 청년국가의 기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부동산을 잡기보다 부동산을 짓겠습니다.

부동산이 문제입니다.
국민의 박탈감을 유발하는
자산 격차의 시작입니다.

저는 부동산을 잡을 게 아니라
부동산을 짓겠습니다.

국가는 집 없는 국민에게 돈 걱정 없는
편안한 주택을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청년과 서민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겠습니다.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
그 중 15만호는 반값 아파트이며
나머지 15만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하겠습니다.
2030세대가 쉽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을 허물겠습니다.

정세균, 강한 돌봄으로
오늘이 편안하고 내일이 설레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 도덕적으로 검증된 지도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정치 리더십입니다.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신뢰입니다.
검증 받지 않은 도덕성, 검토되지 않은 가능성은
국민께 신뢰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것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정치는 공정한 정치가 아닙니다.

극단주의 정치, 부도덕한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철저한 도덕성과 시장경제에 대한 통찰력,
거대한 변화를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과 미래비전을 갖춘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 정세균!
학교를 다니지 못할 만큼 가난했지만
검정고시를 치르고, 학교 매점에서 빵을 팔아도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유신체제의 부역자가 될 수 없어
법조인의 길을 포기하고,
세계를 무대로 경제 최일선에 뛰어들어
평사원에서 임원의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정치를 시작한 후
민주당의 가치와 신념에서
단 한걸음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길을 열었습니다.
야당 대표를 맡아 패배하는 민주당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만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직면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K-방역을 주도한 방역사령관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중용했던
저, 정세균이 안정감 있는 혁신과
담대한 회복으로 격차 없는 사회,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6.15에서 물꼬를 튼
김대중 정부 남북 화해협력의 시작과
10.4로 이어진 노무현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
그리고 문재인 정부 4.27 판문점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한반도 평화 공존과 상생,
평화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 정권재창출의 길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루어 낸 값진 성과에
스스로 자부심을 가집시다.

그 자긍심이 우리를 변화하게 만듭니다.
우리 국민은 충분히 행복하게 살 자격이 있습니다.

격차 없는 사회, 강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권재창출의 길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위기와 역경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하겠습니다.

백척간두의 끝에서 한 걸음 더 내딛겠습니다.
자유의 날개로 훨훨 날아 꼭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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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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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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