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해결책,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동차용 반도체 전체 시장 점유율은 '미미'
삼성 주력 반도체와는 거리..시장 달라
반도체 산업은 '안정적 수급'이 핵심
완성차업계 장기적 투자계획 필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누가 해결해야 할까?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진 원인은 복합적이다.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물량을 줄였고,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반도체 회사들도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반도체 회사들은 거꾸로 수요가 폭증한 가전, PC, 스마트폰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했다. 반도체 회사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고 저마진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늘릴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당장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자동차 회사들은 반도체가 도착할 때까지 공장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즈음 삼성전자와 TSMC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두고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경쟁적으로 밝혔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1위'를 목표로 17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고, 미국에도 20조원 규모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상당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아쉽게도 차량용 반도체는 파운드리 공급사의 핵심사업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는 모두 퀄컴, 애플, AMD, 엔비디아 등 '첨단'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IT 기업이 핵심 고객이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TSMC의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3%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는 하지만 점유율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 TSMC가 미국에 증설 예정인 파운드리 공장은 5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은 인피니언, NXP,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텍사스 인스츠루먼트 등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대부분이 이 업체들에서 반도체를 받는다.

앞으로 전기차, 자율차가 대세로 자리잡으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분명히 늘어나는데 삼성과 TSMC는 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을까? 이유는 아무리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400억~450억 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4331억 달러)의 10% 내외다. KPMG는 차량용 반도체가 연평균 6~7% 성장해 2040년 1500억~2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가전, PC,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이보다 더 가팔라 점유율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또 차량용 반도체는 삼성이나 TSMC가 다루기에는 기술수준도 낮고 저마진 제품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거의 대부분 8인치 웨이퍼에서 생산된다. 8인치 웨이퍼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12인치 웨이퍼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보다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 8인치 웨이퍼의 원판이 작아 동일 면적에서 생산 가능한 반도체의 숫자도 한계가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일시적'이라는 이유도 있다. 반도체 회사가 차량용 반도체 증설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생산까지 최소 6개월, 최대 1년 가까이 소요된다. 귀한 핵심장비인 노광 장비를 조달하는 데 최소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정상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회사들이 수조원을 투입해 리스크가 큰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전기차, 자율차, 수소차 공급이 본격화되고 자동차 내 전장 비중이 늘어나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수급처를 늘리려는 움직임일 보일 수 있다. 최근 현대차가 DB하이텍, 키파운드리와 접촉한 것도 수급처 다변화를 위한 일환이다.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안정적인 수급"이라고 강조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완성차업계의 전향적인 투자와 핵심기술 확보 등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