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뉴스핌 라씨로] 미투젠, 수익성 고공행진...'솔리테르' 마진율 90%

기사입력 : 2021년06월14일 12:15

최종수정 : 2021년06월14일 12:15

"올해 전략 캐주얼 게임 '배틀 아티스트' 글로벌 출시 계획"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4일 오전 10시1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캐주얼 게임업체인 미투젠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투자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 47%를 달성해 게임업체 가운데서도 이익률이 두드러졌다.

14일 미투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력 게임중 하나인 '솔리테르'의 지난 1분기 마진율(마진/매출액, 마진:매출에서 플랫폼수수료, 마케팅비용을 차감한 개념)은 90.6%를 기록했다. 솔리테르의 마진율은 지난 2016년 38%에서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에는 88.7%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 90%를 넘었다.

솔리테르 마진율 추이. [자료=미투젠 IR북]

솔리테르는 카드를 나열해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친구들과 시간 경쟁을 하는 게임이다. 솔리테르가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인앱 매출이 거의 없고, 99%가 광고매출이기 때문이다.

미투젠 관계자는 "인앱 매출의 경우 30%의 플랫폼 수수료를 차감하지만 솔리테르의 경우 대부분이 광고매출만 있기 때문에 구글이나 IOS에 별도의 플랫폼 수수료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며, 초기에 시장 진입하면서 선점한 트래픽 덕분에 낮은 마케팅비로 유저를 유지할 수 있어 다른 게임과는 달리 마진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미투젠은 솔리테르 외에 소셜카지노, 트라이픽스가 주요 매출 게임인데, 소셜카지노과 트라이픽스의 경우 인앱결제 매출 비중이 각각 94%, 50%다. 미투젠 전체로 보면 인앱결제과 광고매출 비중이 54%대 46%다.

미투젠 게임별 매출 구조 현황. [자료=미투젠 IR북]

솔리테르는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에서 주요 매출을 내고 있는데, 다른 게임과 달리 일본 매출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소셜카지노와 트라이픽스의 경우 일본 매출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솔리테르의 경우 22%다. 미투젠 전체에서 차지하는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 52%, 유럽 18%, 일본 7%다.

미투젠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복잡한 조작이나, 여러 가지 과정을 시키는 게임들보다는 천천히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에서 솔리테르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되며, 미투젠의 캐주얼 게임 장르가 아시아의 선진시장인 일본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투젠은 2015년 솔리테르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 PC버전처럼 모바일 버전 역시 무료 게임으로 진행하면서 광고 매출을 기반으로 한 수익화를 추구했다. 효율적인 광고수익 창출을 위해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분석도 하고 있다.

미투젠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BI 시스템)을 활용해 사용자의 모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면서 "지난 9년간 당사의 모든 게임 유저들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물론 일일 마케팅 비용 집행이 향후 가져오게 될 수익 예측 모델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데이터는 게임개발, 디자인, 운영, 마케팅 및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고, 사용자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의 정교함이 높아져 향후 신규 게임 개발과 기존 게임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투젠 국가별 매출 현황. [자료=미투젠 IR북]

미투젠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6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액은 248억5100만원으로 8% 줄었고, 순이익은 96억5300만원을 4.5% 늘었다. 최근 자사주 매입 발표, 중국계 2~3대 주주 블록딜 등도 진행됐다. 지난 달 25일 미투젠은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최대 3개월에 걸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다.

블록딜 지분은 대주주인 미투온과 국내 전략적 투자자들이 받았다. 미투젠 측은 "2·3대 주주의 물량을 상당수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미투온은 약 11만주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로써 최대주주 미투온 등의 지분율은 기존 44.6%에서 45.4%로 늘어나 최대주주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감소하고 한국의 전략적 투자자 및 대주주의 지분율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지분 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존 홍콩 대주주의 지분 물량 엑시트(EXIT)로 오버행 리스크도 감소됐고, 중국주식이라는 부정적 시선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투젠의 향후 성장 모멘텀은 중국 진출이다. 중국에서 소셜카지노 혹은 카드를 활용한 게임은 라이선스 획득 및 마케팅 채널이 제한돼 운영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미투젠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미투젠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본격 전략 캐주얼 게임인 '배틀 아티스트' 등 신규 캐주얼 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에서 먼저 좋은 성과를 거둔 다음,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투젠은 홍콩에 본사를, 핵심 개발조직은 자회사인 중국 베이징 미투젠(Beijing ME2ZEN Technology)과 청두 미투젠(Chengdu ME2ZEN Games Technology)으로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어 국내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중국으로부터 내자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아내는 것에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이미 중국내 서비스를 위해서 판호 발급 등 차근 차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투젠의 주가는 8월 말 3만6000원대 고점을 찍은 뒤 하향 추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15% 가량 하락했다. 지난 11일 종가는 2만2450원이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