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분양가 10~25%만 내고 입주"…지분적립형 주택 최대 30년까지 납부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11:00

지분 적립기간 및 취득기준 규정 마련
남은 지분에 따라 임대료 부과...인근 주택의 80% 이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최대 30년동안 분양가 지분을 매회 10~25%씩 납부하는 방향으로 지분적립형 주택의 세부규정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세부내용을 구체화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예시 [자료=국토교통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수분양자가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입주한 뒤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취득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소득은 있으나 자산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춰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지분 적립기간과 취득기준 규정이 마련됐다. 지분 적립기간은 주택공급가격과 수분양자의 자금 여건 등을 고려해 20년 또는 30년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지분 적립은 수분양자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매 회차 10~25% 범위에서 이뤄진다. 지분 납부시점은 지역과 사업지구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해진다.

지분 취득가격은 최초 분양가에 지분 취득 시점까지 1년 만기 정기예금이자를 합한 금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예를 들어 분양가의 25%를 최초로 내고 20년동안 지분을 납부해야 하는 경우 4년마다 15%씩 지분에 더해 납부시점 기준 1년만기 정기예금이자를 더한만큼 금액을 추가로 내야 한다.

수분양자가 취득해야 할 남은 지분에 대한 임대료는 인근 주택의 80% 이하로 정해졌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수분양자는 지분 적립기간 동안 남은 지분에 대해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부담을 완화하는 선에서 임대료 범위를 설정했다. 임대료는 수분양자가 납부해야할 남은 지분을 기준으로 책정돼 납부 시점마다 달라지게 된다.

10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5년의 거주의무 기간이 주어진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20~30년 동안 장기 거주하면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주택이므로 제도 취지에 따라 전매제한과 거주의무 기간이 설정됐다. 이 기간동안 부득이하게 거주 이전 및 전매를 할 경우에는 취득가격에 정기예금이자 금액이 더해진 가격으로 환매가 된다.

전매제한이 끝나면 제3자에게 주택 전체를 매각할 수 있고 처분 시점의 지분 비율만큼 이익을 배분받게 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라는 새로운 공공분양제도를 도입해 다양한 상황에 맞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부담가능한 주택으로 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과 입주자의 주거안정 및 자산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전청약을 통해 조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조하겠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