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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 MBK, 이베이 본입찰서 한 발 뺀 배경은...업계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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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불참한 MBK, 딜 관망세로 선회..인수 망설이는 속내는?
7조에 품은 홈플러스, 6년째 엑시트 못해...이베이, 5조 몸값도 '부담'
요기요 인수전도 변수...배달 시장 급성장세는 매력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서 한 발 뺀 배경을 놓고 유통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홈플러스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시급한 MBK파트너스에게 이베이코리아는 매력적인 매물임에 틀림없다. 다만 지나치게 비싼 매각가와 홈플러스와의 시너지가 불명확하다는 판단 아래 관망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향후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성 등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한 발 물러나 거래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다만 업계에서는 MBK 입장에서 이베이를 5조원이란 높은 가격에 사들여 몸집이 커지면 엑시트 때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비교적 인수가액이 낮은 요기요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본입찰 불참한 MBK, 딜 관망세로 선회..인수 망설이는 속내는?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MBK파트너스가 끝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베이코리아 매각 개요. 2021.06.07 nrd8120@newspim.com

본입찰 당시 롯데와 신세계는 일찌감치 본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반면 적격인수후보에 올랐던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 다만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면서 적극적인 인수 참여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딜(deal) 중간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추후 참여 여지는 열어뒀다.

이베이 측은 매각가로 5조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MBK가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참여를 주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7조원 정도의 자금력을 갖추고 있지만 한 번에 5조원를 투자하기엔 부담일 수밖에 없다.

홈플러스 실적이 하락 국면이란 점에서 더욱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의 수익성은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1년 전(1602억원)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전년 대비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00원 팔아 1.3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영업이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가져가는 이익이 줄었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 실적 및 재무 건전성 추이. 2021.06.09 nrd8120@newspim.com

매출도 줄었다. 매출은 2019년 7조3002억원에서 지난해 6조9662억원으로 4.6% 감소했다. 다행히 재무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은 726.9%로 높았다.

홈플러스와의 시너지를 낼지도 의문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운영 중인 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온라인 배송망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장보기 서비스의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곧바로 배송한다는 복안이다. 고객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물건을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홈플러스의 이 같은 온라인 사업 전략과는 결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옥션과 지마켓·지구(G9)는 통신판매중개업(오픈마켓)으로 분류된다.

단순히 입점 판매자와 플랫폼을 연결시켜주는 중개자 역할만 한다. 판매자들이 직접 플랫폼에 상품을 올리고 배송을 도맡기 때문에 자체 물류센터나 배송망을 갖추고 있지 않다. 사업을 연계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이베이를 인수하더라도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심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대형마트 1개를 물류 설비 구축으로 온라인 배송기지화 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억~50억원으로 추산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경우엔 이 보다 적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원천점 FC 모습.[사진=홈플러스]

◆7조에 산 홈플러스 엑시트 어려움에 이베이 5조 몸값도 '부담'...요기요 인수전도 변수

MBK의 고민은 더 있다. 바로 홈플러스 엑시트(exit, 자금회수)다. MBK는 2015년 7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홈플러스 인수했다.

만약 MBK가 이베이를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단순하게 두 회사 규모를 계산하면 10조원이 넘는다. 재무적투자자(FI)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홈플러스도 6년 넘게 엑시트를 못하고 있는데, 매각가격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이베이코리아를 잘못 인수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MBK 측은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3조원 안팎을 적정가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찰될 때를 기다렸다 가격이 떨어지면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더해 이베이와 원매자간 가격 눈높이 차이가 워낙 큰 만큼 입찰 막판에 다른 원매자와 연합군을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MBK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인수에 대한 끈을 아직 놓치 않았다"며 "이베이와 원매가간 가격 차가 큰 만큼 유찰되기를 기다렸다가 가격이 떨어지만 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 후보 중 유일한 FI이기 때문에 동맹 결성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요기요 CI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02 204mkh@newspim.com

요기요도 변수다. 요기요 인수전에서도 숏리스트에 오른 MBK는 이베이와 배달 앱 업체 2위인 요기요를 놓고 저울질 중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배달 시장도 이커머스 시장 못지 않게 급성장 추세에 있다.

지난해 배달 시장 규모는 15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0% 성장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요기요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2월 기준으로 27%다. 배민에 이어 배달 앱 2위사업자다. 다만 쿠팡이 20%로 격차를 좁히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지만 성장세만 놓고 보면 경쟁사에 뺏기긴 아까운 매물이다.

인수가액이 당초보다 낮아진 점은 인수 후보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요기요의 예상 매각가는 당초 2조원으로 알려졌지만 요마트와 배달통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시장에선 5000억~1조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평가한다.

최근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DSK)의 생필품 즉시배달 서비스 '요마트'는 이달까지만 요기요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요마트는 DSK가 요기요를 통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즉시 배달 서비스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배달앱인 배달통도 이달 24일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베이코리아에 비해 매각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는 점은 긍정 요소다. 요기요 인수전에는 신세계 SSG닷컴과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숏리스트에 포함된 상태다.

지난 3월 진행된 잡코리아 인수전에서 어피너티에 밀렸던 MBK로서는 요기요 인수 경쟁도 신경쓰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MBK는 7조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지만 6년 넘게 엑시트를 하지 못했다"며 "이베이코리아도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 엑시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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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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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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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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