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연대 없어"
"용어 자체도 불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놓고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합공하는 등 중진 출신의 '나주연합'에 막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를 넘어 두 후보의 단일화론까지 무게가 실렸지만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나경원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3일 각각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주 단일화론'에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방송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2021.06.01 photo@newspim.com |
나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주호영 후보와 제가 아무래도 경륜 있는 후보인 만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은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어떤 연대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주호영 후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주 단일화론에 대한 불쾌감까지 드러냈다.
주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만든 말"이라며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도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또 주 후보는 나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0선인 이준석 후보를 견제한다는 것이 중진으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는 답을 내놨다. 주 후보는 "자존심도 좀 상할 텐데"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답을 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0선 혹은 누구는 마이너스 3선이라는데, 거기 대응하기 위해 다선들이 모여 단일화를 한다는 것이 보기에 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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