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백신 세부 내용 및 시기 결정 안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한국 장병 55만 명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세부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확실히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2018.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커비 대변인은 백신은 미국 비축분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군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55만 명의 한국 군인 전원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 측이 지원하는 백신 종류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양국 외교·보건 당국이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이날 '대규모 미한 연합군사훈련 재개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동맹 한국과의 훈련은 한국에 대한 방위 조약을 이행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어떤 훈련이 최상일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행할지를 끊임없이 평가하고 검토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