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대박에도 '수익성 악화'한 11번가, IPO 미뤄지나...매각설도 솔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번가, 작년 적자 전환...흑자 경영 1년 만에 수익성 악화
IPO 추진 속도 더뎌지나...조직 내부서도 불만의 목소리 나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이 호황을 누렸지만 11번가는 흑자 경영 1년 만에 다시 적자 전환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과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 증가 폭이 2% 안팎에 그치면서 성장세도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이 계속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때 제기됐던 매각설도 최근 다시 돌고 있다.

11번가 로고. 2020.02.25 nrd8120@newspim.com

◆11번가, 1년 만에 적자 전환...IPO 속도조절론 대두

2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98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직전 해인 2019년에는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외형 성장도 기대에 못미쳤다. 작년 매출액은 5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11번가 실적 추이. 2021.05.25 nrd8120@newspim.com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폭풍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쿠팡의 매출은 13조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1% 급증했다. 후발주자인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매출 증가 폭 역시 절반 이상인 53.3%나 뛰었다.

11번가 거래액도 10조원으로 추산돼 1년 전보다 14% 증가에 그쳤다. 점유율도 6%에 불과하다. 이커머스 업계 1위인 네이버(17%)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11번가가 적자 행진을 이어온 데다 성장세 역시 둔화된 만큼 IPO 추진 속도가 더뎌질 수도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모기업인 SKT가 비상장 계열사의 IPO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원스토어, ADT캡스, 11번가 순으로 IPO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원스토어와 ADT캡스는 현재 상장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11번가 상장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내년쯤 상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다만 SKT가 지난 4월 인적분할을 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다. 11번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사내에 'IPO추진팀'을 꾸리며 상장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다. 신설된 IPO추진팀은 상장 전략을 수립하고 상장 요건 사전정비, 외부 기업설명회(IR) 활동, 공모 절차 등 상장 추진에 필요한 실무 전반을 담당하도록 짜여졌다. 

다만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할 당시 계열사 상장 전략도 함께 제시했는데, 여기에 SKT의 11번가 상장에 대한 속내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SKT는 IPO를 추진할 계열사를 나열하는 과정에서 11번가를 이전보다 후순위에 배치해 상장 시기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이번 발표에서 웨이브와 티맵모빌리티 등이 새롭게 IPO 후발주자로 거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초 4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상장이 예상되는 계열사 명단에 새롭게 추가됐다. 

11번가 조직 내부에서는 이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11번가 관계자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IPO 추진 계열사들을 나열했는데 11번가가 후순위로 밀려났다"며 "내년에도 IPO를 추진할지 알 수 없다. 2023년까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2023년은 11번가의 상장 마감기한이다. 2018년 6월 당시 나인홀딩스(H&Q코리아 등)가 5000억원 투자하면서 5년 내 IPO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SKT도 2018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5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못박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11번가 주주 구성 및 지분 구조. 2020.12.15 nrd8120@newspim.com

◆아마존 협업 결과물 6개월째 '감감무소식'...일각선 '매각설'도 솔솔

최근 11번가의 '상장 속도조절설'이 대두되는 것은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실적이 좋지 않고 수익성마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사업 제휴를 맺은 아마존과의 협업 결과물이 6개월째 나오지 않으면서 파급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나 7월 중으로 서비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는 배경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아마존이 요구한 빠른 배송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서 서비스 도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SKT가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11번가가 아마존의 해외직구 서비스를 적용하는 건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닌 만큼 6개월이나 걸리는 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가장 큰 원인은 SKT가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와 같은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마존 프라임은 아마존이 운영하는 통합 구독서비스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배송·미디어 플랫폼 이용·음악감상·커머스 할인 등 각 분야 서비스를 아울러 제공하는 식이다. 

아마존 상자.[사진=로이터 뉴스핌]

SKT도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명진 SKT 구독형상품 CO장은 지난 11일 "새 구독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 같은 통합 구독 서비스 패키지를 기본으로 하고 추가로 여러 구독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월 구독료를 받는 모델을 생각 중이고 5000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1번가의 매각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매각설이 나돌았던 11번가는 쿠팡의 미국 상장 이후 다시 매각설이 불거졌다. 박정호 SKT 대표도 지난 3월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쿠팡 상장 후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11번가 팔아라'라는 이야기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쿠팡이 상장으로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한데다 네이버가 무서운 속도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1번가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짐에 따라 매각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 측은 상장 지연 가능성에 대해선 부인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연초 IPO추진팀을 꾸렸지만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사전 대비하는 차원에서 조직만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상장 시기를 특정한 적이 없어 지연됐다고 할 수 없다"면서 "경쟁사들과 비교해 적자 폭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 부분에서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덧붙였다. 

nrd812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