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전문가 진단] "국민의힘 당원들, 이준석보다 나경원·주호영에 힘 실을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21년05월21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05월21일 07:30

이준석, 뉴스핌 '당대표 적합도' 조사 1위 기염
"호명효과...오래 끌고 가지 못할 가능성 있어"
"나경원, 전국 대중성...주호영, TK표 무시 못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10명이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절대 강자가 없는 이번 경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으며 2030 세대와의 온오프라인 소통을 이끌었던 경험에 더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젠더 문제 논쟁의 중심에 서며 여론조사 1위를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이 대상이며 전당대회 본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70%에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30% 밖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론조사 1위 결과가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가 찍힌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일종의 '호명효과'로 조직표가 많은 국민의힘 특성상 전국적 인지도와 경륜이 풍부한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8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23.3%로 1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이 16.5%로 2위, 주 의원이 7.1%로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많은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TK 지지율은 이 전 최고위원 27.7%, 나 전 의원 16.5%, 주호영 의원 9.2% 순으로 나타났다. PK에서는 선두권 격차가 좁혀졌다. 이 전 최고위원(19.0%)과 나 전 의원(18.5%)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이어 TK와 마찬가지로 주 의원(8.2%)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당원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찍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전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웅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호명 효과'로 언론에 기사가 많이 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라는 것이 단숨에 되기 어렵다. 결국 주 전 원내대표와 나 전 원내대표의 대결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PK 지역 한 초선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주호영과 나경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 표가 있고, 나 의원은 전국적인 지명도와 당원 지지도도 높다"며 "두 사람 싸움이 벌어지면 신진 세력이랑 3파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K 지역 한 초선 의원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지만) 우리 당원들한테는 모르겠다"며 "이준석이 오래 끌고 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주 의원한테 '아저씨'라고 해서는...보수 지지자 입장에선 그런 것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며 "젊은 친구가 똑똑하다는 생각이 있지만 동시에 불편하다, 안정감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또 감정이입이 돼 연세가 있는 당원들 입장에선 '우리는 이제 일어나야(사라져야) 되는 거냐'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알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첫 일정을 TK에서 시작하겠다"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가진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첫 공식일정으로 우리 당원들이 가장 많이 계시는 TK로 가겠다"며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TK 위주로 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있다는 것을 정면으로 부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고정적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2년 전 오세훈 vs 황교안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게 나왔다고 해서 '영남패권주의다, TK 우선주의다' 하지만 아니다"라며 "당시는 탄핵 2년 지난 뒤였다. 탄핵에 대한 의사가 강하게 반영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