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명분 약한 의료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인 의료정보 침해 우려로 반대
실제론 '비급여 통제' 가능성 등 의료계 이기주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불혹을 넘기니 병원에 갈 일이 전보다 잦아졌다. 30대엔 병원 문턱조차 가본적이 없다. 허리가 아파서, 4살짜리 아들녀석 재우다 발에 눈을 세게 맞아서, 골프치다 옆구리가 결려서 등등. 치료를 받고 나면 진단서 또는 입퇴원확인서, 진료비계산영수증, 진료비세부내역서 등을 떼야 한다. 한번은 입퇴원확인서를 떼느라 1시간 넘게 기다린 적도 있다.

그렇게 필요서류를 떼고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 앱에 접속해 실손보험료를 청구하곤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진료비가 100만원이 넘을땐 팩스나, 우편, 또는 직접 보험사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 비대면으로 손가락 하나 까딱 하면 은행 대출도 받을 수 있게된 시대에, 직접 방문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 모든 불편함과 귀찮음을 10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의료계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금융증권부 차장 2021.05.13 tack@newspim.com

의료계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반대 명분은 개인 의료정보 침해 우려다. 병원에서 전자문서로 개인 의료정보를 보험사로 바로바로 전송할 경우, 보험사가 개인의 상해나 질병을 미리 파악해 나중에 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뇌피셜로 볼때 일견 그럴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러나 업계에선 의료계의 진짜 반대 이유를 바로 '비급여 통제' 가능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여러 치료 항목중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치료비를 비급여라 한다. 병원들은 그동안 이 비급여로 과잉진료 논란을 일으키며까지 돈을 벌어 왔다. 비급여 항목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정확히 공개하지도 않았다.

정부는 현재 국민 의료비 경감 차원에서 모든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의무화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여기에도 의료계는 반대하고 있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이유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하고 있는 의료계의 명분이 약해지는 대목이다. 비급여로 병원 영업 하겠다고 3800만 실손보험 가입자의 번거로움을 나몰라라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수 년간 소수의 '나이롱 환자'들이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한방병원에 일주일 넘게 누워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재정을 축냈다. 그 결과는 나머지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나이롱 환자도 반성해야하고 제도적으로 나이롱 환자들의 과도한 보험 이용도 막아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의료 이용이 많은 가입자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내게 하는 '4세대 실손보험' 도 출시된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올해 '5대 중점과제'로 정했다. 국회에는 청구 간소화법이 현재까지 5개 정도 발의됐고, 곧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의료소비자와 금융당국 및 정치권, 보험사까지 노력하고 있는데 의료계는 여전히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관련된 의료계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바란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