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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로 뻗어나가는 카카오·네이버…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

기사입력 : 2021년05월11일 15:50

최종수정 : 2021년05월11일 15:50

카카오, 1조1000억원 들여 웹툰 타파스·웹소설 래디쉬 인수
네이버, 6714억원에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카카오와 네이버가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카카오엔터테인먼트]

타파스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이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11월 타파스를 해외 관계사로 편입했고 이번에 5억1000만달러(600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확보했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지적재산(IP) 위주 사업이 연 매출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달 내 4억4000만달러(5000억원)을 투자해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와 래디쉬 이승윤 대표는 카카오엔터에서 글로벌전략담당(GSO)을 맡는다. 각 기업의 경영자 자리는 유지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카카오엔터의 IP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돼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달 초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왓패드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6714억원)에 확보하는 조건이다.

왓패드는 2006년 설립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전 세계 사용자가 9000만명에 이른다.

네이버에 따르면 창작자 500만여명이 쓴 10억 편의 콘텐츠를 보유했고 월 사용 시간은 230억분에 달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의 결합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업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하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 전 세계 사용자·창작자에게 최고의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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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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