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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파트너' 현대중공업-두산, 1위 수소기업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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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역량 '총결집' 수소사업 비전 나란히 제시
계열사 기술·인프라 활용 친환경 기술 확보 박차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손잡기도..M&A 등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M&A)으로 인연을 맺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이 '국내 1위' 수소기업 선점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두 그룹 모두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오일뱅크와 한국조선해양을 주축으로 한 수소 생산과 운송에,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바탕으로 한 발전과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

두 그룹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공동 개발키로 하는 등 필요한 부분에서 손을 잡아 수소사업 역량을 차츰 키워나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은 최근 그룹 역량을 총동원한 수소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수소 전문 그룹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일 그룹 차원의 수소 TFT를 신설을 알렸고,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25일 수소사업 비전을 제시한 '2030 신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두 그룹 모두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에 이르기까지 기존 계열사들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수소를 비롯한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계동 사옥과 두산그룹 분당사옥 전경 [제공=각 사]

◆계열사 역량 적극 활용..기존 사업+신사업 시너지 기대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 사업의 큰 축은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오일뱅크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운송과 수소의 생산 및 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조선해양은 부유식 해상 풍력으로 얻은 신재생에너지를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해양플랜트와 수소 수전해 기술을 융합해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개발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소의 안정적인 운반을 위해 액화수소 운반선의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연내 수소 선박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을 개발하고 2027년 수소 운반선 실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공장 부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활용 기술 확보, 2025년까지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 블루수소 10만톤 생산 계획을 세웠다.

신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생산에는 두산중공업도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서 시작한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참여해 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풍력단지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곳에 수소생산 시스템과 생산된 수소를 압축 저장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또 지난해 말 경남 창원시 등과 함께 계약을 맺고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에 나섰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부지에 건설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자체기술로 만든 액화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국내 수소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한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다.

두산퓨얼셀도 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LPG 등 가스를 원료로 전기와 열, 수소를 모두 만드는 트라이젠(Tri-gen)을 국책과제로 개발 중이다. 과제를 완성되면 수소 생산으로 사업을 넓히게 된다.

두산퓨얼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제품 [제공=두산]

◆생산한 수소 계열사 활용해 신사업 추진..선박용 연료전지는 공동개발도

생산한 수소의 활용과 판매도 계열사들이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생산된 블루수소를 탈황 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18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역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사업과 건설기계 장비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무소음 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현대건설기계는 업계 최초로 수소 기반의 중대형 건설장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미국 수소시장에서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24억원, 순이익 89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DMI,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 등 3개사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엑스포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팩과 수소드론, 주택·건물·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등을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 그룹은 수소사업 교착점인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 두산퓨얼셀과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양사는 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설계·제조와 안정성 평가,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료전지 배치 설계, 선박 연계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 계획 [제공=현대중공업]

◆수소 사업 키 누가 쥐나..현대重 오너3세 정기선 부회장, 두산은 전문경영인에

현대중공업의 신사업은 현대가(家) 3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기선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사내에서 발족한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그룹 청사진의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위원회는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젊은 엔지니어들이 중심으로 바이오와 AI, 수소 등 그룹 내 신사업 청사진을 구상해 왔다.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한 한국투자공사와의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계약과 앞서 사우디 아람코와의 '수소 및 암모니아 업무협약도 모두 정 부사장의 작품이다. 정 부사장이 사실상 그룹의 중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지금은 멈춰진 상태인 경영 승계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두산그룹은 전문경영인에게 키를 맡겼다. 두산 수소TFT의 팀장은 두산퓨얼셀에서 전략담당을 맡은 제후석 상무가 맡는다. 제후석 상무는 수소TFT가 설치된 ㈜두산의 경영혁신부문에도 몸담고 그룹 전반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해 기존 계열사의 첨단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를 찾거나 공격적인 M&A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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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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