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인도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인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은 국무부가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 경보 4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인도주재 미국 대사관은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항공편 이용이 가능할 때 떠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주재 미 대사관측은 "코로나19 감염 사례 급증으로 인도에서의 모든 형태의 의료가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면서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들은 지금 이용 가능한 민간 운송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현재까지 인도와의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파리와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항공편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국무부는 이밖에 인도에 거주하는 대사관 직원 등의 가족들의 출국을 승인하는 한편, 뉴델리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의 직원들에 대한 출국 허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면서 사망자만 20만명이 넘어섰고,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시신 처리조차 재대로 못하는 참극을 빚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 화장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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