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정한 사회 만들어야 한다는 민심 요구에 부응"
"사면권 가진 文, 李·朴 사면 직접 결정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한 조해진 의원이 26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반드시 범야권 단일화 과정에 참여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야당 입장에서 더 이상 (사면론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라며 "사면권을 가진 현직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04.23 leehs@newspim.com |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가 공정을 내세워 놓고 오히려 반(反)공정으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국정을 펼치는 바람에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민심의 요구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윤 전 총장이 거기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여론이 윤 전 총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있어서 이 분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소통채널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는 사실 잘 모른다"라면서도 "간접적으로는 주변의 지인, 친척 등 정치적으로 조언 역할을 하는 분들 가운데 제가 아는 분들이 몇 분 계시기 때문에 간접적인 최소한의 소통은 되고 있다"로 답했다.
조 의원은 또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 시점부터 윤 전 총장도 정치를 할지 말지, 대선에 나갈지 말지, 국민의힘에 들어갈지 말지에 대해 하나씩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제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대열에 참여하는 것을 조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선 "야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사면시켜 달라고 요구하거나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라며 "저의 입장이든, 다른 분들의 입장이든 이미 다 나와 있는 것이고, 입장이라는 게 사적인 동기에서 이야기한 분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두가 나라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국민 통합, 불행한 헌정사가 종식되어야 한다거나 정치가 더 이상 파행을 계속하지 말고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충정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사면권을 가진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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