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68)% 오른 439.6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4.55포인트(0.82%) 상승한 1만5195.97을 기록했다.
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2.95포인트(0.62%) 뛴 6938.2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56.73포인트(0.91%) 오른 6267.28에 마감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퉁화정책 유지 결정과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지속됐다.
ECB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0%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초완화 정책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이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경제 회복은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상황"이며 "차질을 빚었던 백신 접종 캠페인이 현재 빨라지면서 내년 경제활동에 대해 확고한 반등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의 주가에 대해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에 0.6% 상승했다. 버킨백 제조업체 에르메스는 아시아 지역의 강력한 성장으로 분기별 매출이 44% 급증하면서 2.5% 올랐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아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와 미국 주식 일부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긴장하고 있지만, 유럽 주식은 코로나 백신 접종 및 경기 부양 프로그램이 강력한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칼리 즈버레브 아비바 인베스터 글로벌 주식 책임자는 "미국이 더 많은 재개를 했지만, 유럽도 일부 재개가 시작되면서 유럽 주가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면서 "유럽시장은 회복이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프리미엄을 거의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은 1분기에 STOXX 600 기업의 이익이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미국 기업을 능가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년 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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