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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오작동 화재 잇따라, 테슬라 승차감 '영 찜찜'

기사입력 : 2021년04월21일 16:50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16:57

상하이모터쇼 기습시위 이틀전에도 테슬라 충돌 화재 인명 사고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테슬라 전기차의 브레이크 결함이 사회 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지난 17일 테슬라 자동차가 시멘트 장벽을 들이박고 불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테슬라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광저우 경찰 당국은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테슬라 브레이크 결함을 규탄하는 소비자 기습시위가 발생한 직후인 21일 광저우 정청(增城)에서 17일 밤 테슬라 자동차가 시멘트 벽을 들이박고 불탔으며 차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이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방도시보는 경찰과 테슬라 자동차에 각각 확인한 결과 사고 발생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발생후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조사는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에 의한 단순 교통사고 인지 아니면 브레이크 결함 등 제3의 원인에 의한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4월 17일 테슬라 차량 한대가 무인 자율주행 도중에 화염에 휩쌓이면서 차에 타고 있던 두명의 승객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상하이모터쇼 현장에서는 지난 19일 한 여성이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전시중인 테슬라 전기차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인 사건으로 테슬라 자동차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여성은 브레이크 오작동 사실을 알리고 계속해서 환불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전혀 요구에 응하지 않자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모터쇼 행사장에서 이같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9일 중국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테슬라 여성 차주가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전시장 차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여성은 즉각 경찰에 연행됐지만 중국사회에 테슬라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 = 바이두].2021.04.21 chk@newspim.com

기습시위 사건후 중국 기관과 매체, 네티즌들은 테슬라가 소비자 안전을 외면하고 오만하기 이를데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신화통신은 테슬라가 브레이크 결함과 충전 중 발화 사고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우려를 불식해야한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공산당 정법위원회 산하 창안왕(長安網)은 '테슬라가 도로 위의 보이지 않는 살인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당초에 어떤 타협이나 양보도 있을수 없다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가 여론이 악화하고 정부까지 나서는 상황이 되자 20일 밤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전격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테슬라는 '정부 유관 부문의 결정에 복종하고 소비자를 존중하며 법률 법규를 준수하겠다'고 바짝 고개를 숙였다. 테슬라는 해당 문제 전담 처리 팀을 꾸려 차주의 요구를 만족 시키는데 전력하겠고 약속했다.

21일 베이징의 조간 신문 신징바오는 논평에서 테슬라가 20일 밤 '브레이크 고장' 사태에 대해 심야 사과를 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자동차 결함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에 '고장'이 나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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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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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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