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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유의동 "수도권·70년대생 민심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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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관록·경륜 안 통했어...국민 지지로 수적 열세 극복해야"
"윤석열 등 대선주자 영입만으로 대선 이길 수 없어"
"모든 야권주자 역량 펼칠 수 있을 토양 준비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선거. 정권 교체 교두보를 확보했단 평가를 받은 대승 속에서도 40대는 여전히 야권에 냉정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린 건 전 세대 중 40대가 유일했다. 미군 의정부 여중생 장갑차 사망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광우병 파동, 국정농단 사태 등 모든 촛불의 중심에 있던 40대에게 보수는 여전히 찍기 어려운 존재.

그런 40대의 마음을 잡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국민의힘 유일한 경기권 3선인 70년대생 유의동 의원이다. 초선 개혁 그룹의 지지를 받으며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한 유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수권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이라면 세대와 지역, 가치의 확장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대선을 앞둔 시기 원내대표의 역할은 대권 후보 영입이 아닌 '자강'이라고 했다. 대선 주자들이 역량을 펼칠 토양을 준비하면 주자 영입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가장 필요로 하는 당의 궁극적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도권 민심, 우리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걸 아직도 주저하는 70년대생, 이런 분들의 생각과 요구를 잘 대응할 수 있다."

바른정당 출신으로 지역 정당 한계를 극복하고 중도층을 공략할 참신한 새 인물 대안으로 떠오른 유 의원. '정무위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공격수 기질이 다분한 유 의원을 지난 15일 뉴스핌이 만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15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4·7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야권이 고무된 분위기다.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무엇이라 보는가.

▲ 어떤 한 현상이 만들어지는 데 결정적 요인을 꼽으라면 원인으로만 모든 게 다 되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4년, 더불어민주당 정부 4년에 대한 국민적인 실망감과 무능, 위선, 경제 실정, 코로나19와 관련된 백신 문제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한 데 어우러졌고 그것을 촉발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다.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문재인 정부 실정일 것이고 거기에 조금 보태자면 국민의힘도 기존의 실패로부터 많은 반성을 하고 조금 더 변화하려고 했다. 국민 마음을 얻으려 노력한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승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국민의힘의 승리라 생각하기 보다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더 주신 거라 생각한다.
    
-보선 승리가 오히려 야권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우려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아직 과열이란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다.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여러 분들이 하마평이 오르고 있고 의사를 내비치는 정도여서 과열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다. 이런 경쟁은 너무나 정상적이고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당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각자가 갖고 있는 의견들이 전당대회를 통해 보여지고 선택 받고 새로운 노선을 정해 그 길을 따라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일부 언론에서 과열이라 표현하는 건 아직까지 후보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이나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아서다. 출마 의사만 표하다 보니까 그런 비전들이 아직 보여지지 않은 상태여서 과열이라 표현되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그런 비전들을 경쟁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과정이 생긴다면 국민들께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실 거라 생각한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는 확고한가.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는가.

▲ 이번에 원내대표에 도전하려고 한다. 지금 우리당이 기본적으로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인식, 저는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한 쪽 세대에 조금 치우쳐 있는 정당 아니냐' , '지역적으로도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 아니냐'는 편견과 오해가 있다.

모름지기 수권정당을 표방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세대의 확장, 지역의 확장, 가치의 확장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압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그것이 원내에서 원내대표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180석에 가까운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할 원내 전략은 무엇인가.

▲ 174:101. 숫자적 우세를 현실적으로 극복하는 건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렇지만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다 인식하고 있을테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지난 1년 간 우리 당의 운영을 봐도 관록과 경륜을 앞세워 원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힘의 우위, 수적 우위로 밀어붙이는 데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사실 아닌가.

이런 원내 수적 열세, 서울시 같은 경우 구청장과 시의원 숫자 등 모든 것이 압도적인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4월 7일 보선에서 승리했다.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들께서 우리의 등을 열심히,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4월 7일 보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세대, 가치, 지역의 확장을 통해 국민들께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남으로 인해 국민 지지를 얻고 그 지지를 통해 의회 내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15 kilroy023@newspim.com

-차기 당대표 주자들은 대선 후보 영입을 경쟁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당내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으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분들이 당 밖에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분들을 영입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주자들이 영입된다고 하더라도 그 분들이 역량을 잘 펼칠 수 있을만한 토양이 준비돼야 한다.

지금 우리당이 그런 토양을 충분히 갖고 있느냐. 몇몇 언론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아직 들어갈 준비가 안 됐다', '그 당은 더 변해야겠다'는 얘기를 계속 하지 않나. 그 말인 즉, 그 분들이 당신들의 정치적 목표에 다다르는 데 우리당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우리가 적극 구애하지 않아도 찾아올 거다.

그래서 전 이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선후가 바뀌었다고 본다. 우리당이 국민, 대중들에게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난다면 밖에 계신 분들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현재 당내 대선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우리당이 매력적으로 바뀐다면 그 분들 역시 당의 성장과 함께 같이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천수답이 아닌,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저수지를 만들고 토양도 개선해야 한다. 실질적이고 내부적인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물론 밖에 있는 분들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야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당 자체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긍정적이라면 함께 할 방안은 무엇인가.

▲ 기본적으로 대통령 선거는 양당 체제에서 진행되는 게 기본 원리라 생각한다. 어느 쪽이 됐든 간 동심원을 가장 넓게 그리는 팀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지금 현재 민주당, 문재인 정부 4년 실정에 대한 반성, 그것을 반드시 고쳐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한 데 모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말로만 '여기까지가 우리 동심원이야'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분들을 다 포섭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한다.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지만 결국 우리당이 대중과 국민 앞에 어떤 모습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특정인, 특정 후보에 구애 받지 않고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범야권대통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 범야권 대통합 목표는 대선 승리다. 동심원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준비가 됐느냐, 당신들과 우리의 생각이 일정 정도 교집합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이 동심원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서로 신뢰할 수 있느냐 등을 서로 쌓아나가야 한다.

여기엔 시기적인 문제, 당의 정치에 대한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 않겠나.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정치공학적 논의가 아닌 조금 더 생산적인, 국민의 삶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최근 선거가 끝난 뒤 특정 인사를 두고 당에 복당을 시키느냐, 합류를 시키느냐, 합당을 하느냐 등의 논의가 한참 계속됐지 않나. 물론 반드시 필요한 논의고 범야권 대통합 기조에는 동의한다. 적극적으로 찬동한다.

다만 아쉬운 건 우리가 4·7 보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요구 받았던 목소리는 "우리 언제 마스크 벗을 수 있니", "우리 아이들은 언제쯤 취업할 수 있는 거니", "내가 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는거니", "우리 아이들과 나는 조금 더 편안한 주거 환경 속에서 집을 구입하거나 전월세로 들어가 거주할 수 있는 거니"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이다.

그 문제에 대해 답을 준비하는 모습보다는 너무 선거공학적인 이야기만 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은 노력대로 가되 당이 본질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 적어도 국민께서 민주당에 실망하고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던져주신 그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한다.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국민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만들어나가고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쇄신을 강조하는 초선 그룹 일각에서 '참신한 새얼굴'로 유의동 원내대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거론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 저를 그렇게 새 인물로 봐주시니 감사하다. 어떤 분들이 그 말씀을 하셨는지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웃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갖고 계신 편견,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같은 선입견이 있다. 그 부분에서 저의 등장이 '국민의힘이 새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나보다' 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은 한다.

저는 경기도 평택, 수도권에서 3선 국회의원으로 임무를 다 하고 있다. 수도권은 매일매일 전국적인 이슈를 다 포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각종 다양한 국민적 요구들이 살아숨쉬는 곳이다. 반응도 매일매일 시시각각 온다. 국정에 대한 민감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다.

대선을 앞두고 가장 필요로 하는 당의 궁극적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도권 민심, 우리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주는 것을 아직도 주저하고 있는 70년대생, 이런 분들의 생각과 요구를 잘 대응할 수 있는 점이 저에겐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국회 전반기 모두 내준 상임위원장과 공석인 국회부의장을 다시 가져올 생각이 있는가. 원구성 협상에선 어떤 전략을 취할 계획인가.

▲ 국회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정치의 복원이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결과로 국민께서 주신 뜻을 지난 1년 동안 왜곡했다. 많은 문제점이 일어났고 그 문제는 고스란히 국민께 불편함과 피해로 돌아갔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의 정치 복원, 국회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이 국회 복원을 하자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요구해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적극적으로 응해 국회를 정상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21대 초반 민주당이 보여줬던 그런 고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일관된다면 저는 원칙에서 흔들릴 생각이 없다. 국회 상임위원장 의석 몇 개 더 달라고 부탁하거나 조르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민주당이 기본적으로 국회를 대하고 바라보는 국회 운영에 대한 생각과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위원장 몇 석을 더 준다고 해도 그 본질이 바뀔 것 같지 않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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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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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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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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