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주열 "올해 성장률 3% 중반 가능…가상화폐 내재가치 없어"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13:13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13:13

미국 대규모 경기 부양책,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 확대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3%대 중반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분기를 지나 몇 달 간의 움직임을 볼 때 3%대 중반은 얼마든지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빨라지고 국내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당초 전망보다 확대됐다"며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고 백신 접종속도가 아직 2%대에 머물러있는 것은 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보다 더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백신 보급도 접종비율은 낮지만 정부가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0.5%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는 글로벌 경제 여건 개선에 힘입어 국내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코로나 19 전개 상황을 지켜보면서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전원 일치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을 고려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 회복 흐름이 강화하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진 데다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다"면서도 "아직은 코로나19 전개나 백신 접종 상황 등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경기 회복세가 안착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정책 기조의 전환을 고려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금통위원들도 많이 제기했다"며 "금융 안정과 금융 불균형 문제는 늘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최근 과열되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이 총재는 "가상화폐가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는 제약이 아주 많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재 가치가 없고 지급 수단으로 쓰이는 데 제약이 크다는 건은 사실"이라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최근 발언을 보면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는 사실상 가치의 적정 수준을,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가 과도해지면 투자자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이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CBDC가 발행되면 암호화폐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어느 정도일지는 CBDC의 발행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발행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투기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일각에서 집값 상승 원인이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은 주택 수급에 대한 우려와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가격에는 수급, 경기 상황, 정부 조세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금리 인하로 인한 완화적 요건이 있긴 하지만 최근 집값 상승은 수급 우려와 가격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yo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