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삼겹살 하락에 중국 A주 증시 난데없는 돼지 비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매 생돈가 급락, 실적 악화 주가속락
생돈 30% 하락. 주요기업 주가 20% 하락
소비자는 환영, 기업 증시 투자자 울쌍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증시가 '돼지 비명'으로 시끄럽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돼지 테마종목 실적이 악화하고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전국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4월 13일 기준 킬로그램 당 31위안으로 동기대비 28% 하락했다. 이 도매가격은 1월 말만해도 킬로그램당 48위안이었다. 소비자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공급자와 관련 A주 투자자들은 주가 속락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한달에만 돼지 고기 가격이 동기 대비 18.4%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에 비해서도 10.9% 하락했다. 생돈(표준품 산위안(三元) 품종)출하가격은 이미 10주 연속 하락했으며 킬로그램 당 22위안 아래서 거래되는 곳도 많고 게속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들어서만 이미 누계 하락폭이 30%를 넘었다.

증권 투자기관들은 아프리카열병에다 출하량 증가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하락, 양돈기업 비용 상승 등이 이익 능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들은 전반적인 실적 악화속에서 극히 일부 기업은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경우 돼지 주식의 주가 양극화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4월 14일 밤 나온 중국증시의 돼지 테마주 1분기 예상 실적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돼지 종목의 귀주모태로 불리는 목원고빈(牧原股份, 002714.SZ) 정도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후퇴했으며 신시왕(新希望, 신희망) 텐방구펀(天邦股份, 천방고분) 등은 특히 대폭적인 이익 후퇴를 기록했다.

또다른 돼지 테마주 정방커지(正邦科技, 정방과기, 002157.SZ)도 전날인 13일 1분기 예상 순이익이 66.32%~77.3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급격한 이익 후퇴의 주요 이유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정방과기 주가는 14일 하한가에 육박하는 9% 까지 떨어졌다. 중국증시 투자자들은 돼지 테마 업종이 폭탄을 맞은 격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년 상반기 중국 돼지 고기 가격이 큰 폭 하락하면서 상장 기업 실적이 악화하고 증시에서 돼지 테마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의 한 슈퍼 정육 판매대에서 직원이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2021.04.15 chk@newspim.com

정방과기 2020년 매출과 이익은 각각 491억 300만 위안, 57억 6200만 위안으로 각각 100.27%, 249.84% 증가세를 기록 한 바 있다. 이에따라 중국 A주 시장의 다른 돼지 테마주들과 마찬가지로 정방과기 주가도 한동안 고공비행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상황은 갑자기 돌변했다. 올해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정방과기 주가는 2021년에 들어와서 벌써 21% 하락했다.

중국증시 대표적인 사료 기업인 신희망은 1분기 예상 순이익이 1억 2000만 위안~1억 8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88.94%~92.62% 줄었다고 밝혔다. 신희망은 기간내 돼지고기 판매 가격 하락이 이익 악화를 초래한 주범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 원자재(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 원료가격이 오른데다 아프리카 열병 등으로 생돈 양축 비용이 상승한 것도 실적 후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신희망은 실적 보고회에서 설명했다. 신희망 주가가도 2021년 들어 3개월 보름여 만에 19% 넘게 하락했다.

중국 마이르징지(每日經濟)신문에 따르면 천방고빈은 1분기 예상 순이익이 1억9100만위안~2억3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0~60% 감소했다. 천방고빈은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 동기에 비해 하락한데다 생돈 출하 상황 악화 등이 1분기 영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대부분 돼지 테마주가 일제히 실적 난조를 보인데 비해 '돼지 분야 귀주모태'로 불려온 목원고빈은 독보적인 영업 호조를 나타냈다. 목원고빈은 1분기 예상 순이익이 67억위안~73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62.17%~76.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목원고빈은 실적 발표회에서 2021년 1분기 생돈 생산 회복과 생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목원은 양돈 규모 증가로 1분기 생돈 매출이 772만 두로 전년동기비 201% 증가,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주이기도 한 목원고빈은 올해 설연휴 이후(2월 18일) 다른 우량 가치주들 처럼 가격 조정을 받아왔지만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분석이다. 신희망과 정방과기 등 동종 기업에 비해서도 비교적 견고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목원고빈 주가는 3월 말 주당 100위안 대가 붕괴, 두자리수로 내려갔다가 곧바로 다시 100위안대를 회복했으며 현재는 102위안 내외에서 공방을 치르고 있다. 최신 시가총액은 3841억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안신(安信)증권 리포트를 인용, 수요 측면에서 볼때 3~4월은 통상 1년중 되지고기 수요가 가장 적은 시기라며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이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돼지 업종 주가 흐름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증시 업종 분석가들은 생돈 가격이 2분기에 소폭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냉동육 비축량이 비교적 많아 상승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이 감염 예방을 위해 4월 1일부터 생돈의 성간 이동을 금지시킨 것도 양축지 생돈 과잉을 부추기면서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