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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亞 최초 영예

기사입력 : 2021년04월12일 09:10

최종수정 : 2021년04월12일 09:1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나리'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는 물론 아시아인 최초의 영예다.

윤여정은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1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안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2021.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윤여정은 수상 직후 "안녕하세요 영국, 나는 한국 배우 윤여정이다"라며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다"라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의 별세에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조의를 표했다.

윤여정은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히 고맙다, 고상한 영국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줬기 때문"이라며 "매우 행복하고 내게 투표를 해준 이들에게 고맙다"고 위트가 넘치는 소감을 덧붙였다. 윤여정의 유쾌하면서도 '고상한' 발언에 객석에서는 폭소가 나오기도 했다.

윤여정은 영국 아카데미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37개 수집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오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 역시 더욱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판씨네마㈜] 2021.02.26 jyyang@newspim.com

아쉽게도 '미나리'는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윤여정의 수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앞서 감독상과 남우조연상(앨런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까지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여우조연상 수상에만 성공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가 주관하는 영국의 영화 관련 최대 시상식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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