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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터질라...다시 뛰는 '진단키트株'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5:21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5:21

씨젠·수젠텍 등 진단키트주 연이틀 강세
음압병실·재택근무 관련주도 반등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며 진단키트주의 몸값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무료 검사 대상을 확대하면서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이 올 상반기에 호실적 내놓을지 주목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73% 오른 17만8700원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2월 11만9600원 이후 최고점이다.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에 무상증자 효과까지 더한 결과다. 씨젠 주가는 전날에도 모처럼 반등하며 7.28%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 또 다른 진단키트주인 피씨엘(3.02%), 바디텍메드(2.85%), 수젠텍(1.08%)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대다수의 진단키트주가 상승 마감했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정책연구소(IPS) 컨퍼런스 참석자들을 위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들고 있다. 2021.01.25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한풀 꺾였던 진단키트주는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일 668명 늘어난 데 이어 8일 700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1월 5일(714명) 이후 최대치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로 올 2분기 진단키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유럽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점화되면서 이미 진단키트 업체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상태다. 씨젠은 지난 3월 12일 1·2월 잠정 매출액을 발표하며 지난해 1~2월 대비 약 8배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달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의 올해 잠정 매출액이 약 1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발병했던 지난해 매출(1조1252억 원)보다 높은 수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단시간 내에 종식시키지는 못한다"며 "올해도 씨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이 커지며 진단키트뿐 아니라 코로나19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조립식 음압 격리병실 관련주인 우정바이오는 전날 16.72% 상승한데 이어 전날 대비 0.70% 상승한 7240원에 거래되며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재택근무 관련도 연이틀 강세다. 재택·원격근무 소프트웨어 개발사 알서포트와 링네트는 각각 전일 대비 4.24%, 1.59% 상승했다.

한편 전날 외국인은 씨젠 주식을 294억 원 어치 순매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이 씨젠을 순매수 한 것은 3월 들어 이달까지 총 37일 가운데 단 7일에 불과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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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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