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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민주당, 오세훈 추가 고발..."내곡동 측량 입회 증언에도 허위사실 공표"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5:50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5:50

"생태탕 식당 주인 상세한 진술에도 간 적 없다는 거짓 주장"
박형준은 수사 의뢰, 엘시티·국회 레스토랑 특혜 제공 의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5일 오후 4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사무총장과 김회재 법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측량 과정에서 입회한 사실이 목격돼 다수의 구체적 증언이 나왔음에도 계속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처가 땅 측량에 입회한 후 생태탕집에서 식사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같은 증언이 이어졌음에도 오 후보가 이를 부인한 것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왼쪽부터), 김회재 의원,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위사실 공표죄 추가고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관련 측량과정에서 입회한 사실 목격, 다수 구체적 증언이 나왔음에도 계속 허위사실 공표하고 있기에 오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며 "오 후보를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1.04.05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은 "오 후보는 당시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고, 현장에 참여한 사람은 장인과 큰 처남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당시 측량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복수 경작인들의 진술이 있다"며 "오 후보는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 집에서 식사를 해 식당 주인과 아들이 구체적인 진술을 했음에도 자신은 간적이 없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의 증언도 고발 이유에 포함됐다. 의원들은 "생태탕 식당 주인의 아들은 당시 오 후보의 옷차림까지 상세히 기억하고 있는데,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이며 브랜드는 '페라가모'였다는 등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진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오 후보의 큰 처남은 측량이 있었던 날 별도의 행사에 참석하여 정황상 측량 현장에 참석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오 후보가 당시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도 오 후보의 처가의 내곡동 땅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답변을 허위 사실 공표죄로 고발한 것에 이어 또 다시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엘시티 로얄층 2채 특혜 분양 의혹, 엘시티 관련 모자간 비정상 거래 정황, 불분명한 자금 출처, 건축물 불법 용도 변경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임 당시 국회 내 레스토랑인 쿠치나후 사업권 및 운영상 특혜 제공 의혹, 과일나무 조형물 납품 특혜 의혹, 2012년 총선 당시 상대 후보에 대한 성추문 무고 교사 의혹 등에 대해서도 무고와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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