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가족, 원생 등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가운데 50대 여성 원장은 숨졌다.
인천시는 연수구의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19명을 포함, 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의 50대 여성 원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사망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전날부터 이틀동안 교사와 가족, 원생 1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집의 원장 A(51·여)씨는 전날 밤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졌다.
A씨는 당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사를 미뤘고 한밤중에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에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A씨를 포함, 모두 58명이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어린이집의 교사 B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으며 이후 교사와 원생들에 대한 검사결과 추가로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음식점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확진자들을 연수구 음식점 집단감염 관련자에 포함시켜 집계했다.
음식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어린이집 외에 다른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검사를 받기 전 음식점 등 여러 곳에서 다수와 접촉해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의 양성 판정자는 집단감염 관련이 21명, 확진자의 접촉자 7명, 해외 입국자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186명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5만5275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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