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문화거리 조성…6월까지 프로그램 운영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한솔동 노을길에 상생형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6월 말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케 하는 것으로 시가 주최하고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세종시 한솔동 문화거리 홍보물.[사진=세종시] 2021.04.02 goongeen@newspim.com |
시는 지난해 한솔동에서 시범사업을 한데 이어 올해는 공모를 통해 한솔동과 종촌동 2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상반기에는 한솔동에서 하반기에는 종촌동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한솔동의 성공적인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주민자치회와 상가협의회 및 지역예술가, 문화재단, 전문가 등으로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노을3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솔동 상생형 문화거리 사업으로 공실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주말 거리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브라운힐즈 상가 내 공실을 활용한 공실미술관에서는 29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즐거운 고립(4월), 동화가 살아있다(5월), 편평(扁平, 6월) 등 매달 다른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거리경관도 개선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야외 거리에 지역주민, 설치예술가가 함께 제작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주말 거리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클래식, 어린이 공연, 국악 동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잠시 중단했다.
오는 6월부터는 시민 소통·체험 프로그램인 '맞손살롱'이 열릴 예정이다. 상인들이 강사로 참여해 공예품 만들기, 고기굽기, 핸드드립 커피, 피자·스파게티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선호 한솔동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을로를 특색 있는 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