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감산 점차 완화 결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일(현지시간)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가 다음달 증산을 결정했지만,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9달러(3.9%) 급등한 배럴당 61.4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4.68달러로 1.94달러(3.1 %)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는 이날 석유장관 회의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고려해 오는 5~7월 감산을 점차 완화하는데 합의했다.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참가국들은 5월 35만 배럴, 6월 35만 배럴, 7월 44만1000배럴씩 하루 감산량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가 시행하는 감산액은 4월의 700만 bpd보다 약간 낮은 반면 5월에는 650만 bpd를 약간 상회 할 예정이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석유 산업의 핵심 매개 변수인 글로벌 석유 재고가 2~3 개월 내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주요 업체들은 시장에 배럴을 다시 공급할 시기를 결정했다"면서 "이것은 놀랍지만 약간의 유연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회의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5500만 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OPEC+는 코로나 재봉쇄 조치로 인해 올해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30만 bpd 줄인바 있다. 프랑스는 제 3차 국가 폐쇄에 돌입했고, 3차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는 3주 동안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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