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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불통, 충격파장 예상보다 훨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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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에 가로막혀 엿새째 불통이다.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를 내리는 작업에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진행하고 있어 다시 운하가 작동하는데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등 주요 물자 공급에서 애로가 발생해 운하 불통의 파장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은 좌초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로이터 (제3자 제공) 뉴스핌]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에 따르면 이날 SCA는 "좌초된 선박의 뱃머리가 있는 제방에서 2만7000㎥의 흙을 퍼내고, 18m 깊이 굴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버 기븐을 끌어내기위해 예인선이 진입할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에버 기븐의 기술관리회사 버나드 슐테 선박관리(BSM)도 2대의 예인선을 투입해 선체 부양 작업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BSM은 "예인선들이 오늘 저녁 컨테이너선을 물에 띄우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내전 중인 시리아는 석유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고, 현재 운하 근처에 대기 중인 선박만 369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에즈 운하 불통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전 세계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당장 원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중동산 원유의 주요 항로로 하루 평균 전 세계 석유 물량의 7%인 190만배럴의 원유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수에즈 운하 사태로 세계경제가 삐걱거리며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한 에버 기븐의 구난선 업체 스미트 샐비지 모회사 보칼리스의 피터 베르도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컨테이너선이 다시 떠오르게 하는데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번 수에즈 사고로 인한 보험 지급금만 수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 그 피해를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지난 수십년간 수에즈 운하와 같은 수로를 통한 물류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그 결과 군사공격이나 테러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외국에 대한 위협의 수단으로 활용해 온 점을 보면 이런 지적은 당연하다.

하지만 다양한 보안책들이 논의됐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보안책이 현실화된 것은 전무한 상태다. 니타라구아가 태평양과 캐러비안을 연결하는 운하를 제안했지만 해당 비용이 500억달러(약60조원)으로 예상돼 운하건설의 착공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를 가로질러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드스트리마 가스 파이프라인은 이런 취약점의 대안으로 실제 진행되고 있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미국은 오히려 독일의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 증가를 우려하는 등 글로벌 물류와 글로벌 정치체제간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기술진들은 미국에게 인공위성을 사용한 네비게이션 시스템 백업의 시급성을 수년간 강조해 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수에즈운하와 같은 길목이 막히면서 글로벌 공급체인이 망가지고 이를 복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그리 간단하지도 않을 뿐더러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수에즈 운하 한 가운데 낀 '에버 기븐'호 위성 사진. 에버 기븐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래바람에 의해 방향 통제력을 잃고 좌초됐다. 2021.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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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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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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