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文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시험대...내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고비

기사입력 : 2021년03월26일 15:19

최종수정 : 2021년03월26일 17:45

문대통령 "대화 분위기 어려움 주면 안돼" 북한에 경고
서훈 국가안보실장, 다음주 워싱턴 출국해 한미일 협의에 나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대화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북한에 경고장을 날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상황에서 불필요한 도발로 미국을 자극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3.26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개최와도 연관돼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3일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진행해온 대북 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도 서훈 안보실장의 출국사실을 알렸다. 서훈 안보실장은 다음 주 워싱턴으로 출국해 미국, 일본 안보실장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지만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도발에 나선 만큼 미국, 일본과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임기를 1년여 남긴 문재인 정부로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추진의 마지막 기회지만 국제사회의 강경 반응이 나오고 있어 우리 정부의 입지를 좁게 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은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지역과 더 넓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불법적"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세계 핵 비확산 체재를 훼손한다"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대북제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 주 단거리 미사일과 달리 사거리와 관계없이 유엔 결의 위반 사안이다.

정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상황을 점검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1시간 30분 동안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이번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한에 경고의 목소리를 보내면서도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차세대 최신형 국산 전투기 KF-X도 곧 국민들께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한 군사력을 강조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