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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심장' 1단 로켓, 국내기술로 완성했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6:35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7:26

125초 종합 연소시험 끝으로 발사 준비 가속
오는 10월·내년 5월 두차례 위성탑재해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10월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QM)의 1단부 종합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125초동안 진행된 이번 종합시험으로 누리호 발사의 핵심 로켓인 1단부가 국내 기술로 완성된 것이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정부는 독자 개발을 통해 자주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3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조957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만 1718억원의 예산을 들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10월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QM)의 1단부 종합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3.25 biggerthanseoul@newspim.com

누리호는 ▲추력 75t급 액체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묶음)한 1단부 ▲75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추력 7t급 액체엔진인 3단부 등으로 구성된다. 엔진 4기가 한꺼번에 점화해 균일하게 작동을 해야 하는 만큼 국내 기술진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2010년 3월부터 2015년 7월까지 7톤급 액체엔진(3단) 개발과 연소시험을 마친 뒤 2015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75톤급 액체엔진 개발·인증과 시험발사체 발사까지 마무리했다. 2018년 4월부터 내년 10월까지는 75톤급 엔진 4기를 활용한 클러스터링 기술 개발과 누리호의 2회 발사(2021년 10월, 2022년 5월)가 목표다.

이 과정에서 세계에서 7번째로 75톤급 중대형 액체엔진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동급 액체엔진을 개발·보유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뿐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누리호 발사대도 구축했다.

이후 단간조립이 완료된 인증모델을 이용해 오는 6~7월께 발사대 인증시험을 거친다. 한국형발사체 비행모델 조립을 8월께 완료해 오는 10월, 내년 5월 등 2차례 누리호를 발사한다. 10월에는 1.5톤의 더미위성(위성모사체)을 탑재하고, 내년 5월에는 성능검증위성(0.2톤)과 더미위성(1.3톤)을 싣는다.

누리호 1단 연소시험 중계 화면 내부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3.25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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