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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능 체제 '첫 모의고사'…국어영역 비교적 어려워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2:09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2:09

독서 지문 길어 시간 부족 호소 수험생 많았을 듯
"독해력 기반 돼야 해결 가능 문제 많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 맞춘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 25일 시행 중인 가운데 1교시 국어 영역은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입시업계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위기다.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선택 과목간 난이도 차이가 있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25 mironj19@newspim.com

공통과목에서 문학은 낯선 작품이 출제됐고, 독서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 다소 어렵게 느꼈을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위권을 가르는 이른바 킬러문항은 언어와 매체에서는 37번(중세국어의 특징), 공통과목에서는 독서 32번(기술·무선통신), 독서 8번(법률 행위의 해석), 독서 18번(철학·이기심성론)이 각각 출제됐다.

특히 공통 과목 독서에서는 '법률 행위의 해석 방법'에 대한 글, 인문 제재로 '(가) 내재주의와 외재주의(인식론)'와 '(나) 동양의 인식론(퇴계 이황)'을 다룬 글, 과학 제재로 '다중 접속 기술'에 대한 글이 지문으로 제시됐다.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에서는 형용사를 만드는 파생법, 문장의 짜임, 중세국어의 조사와 어미, 음의 동화와 로마자 표기 등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또 인터넷 블로그와 텔레비전 뉴스를 엮은 자료, 학생들의 휴대 전화 메신저 대화와 이야기판을 엮은 자료를 활용한 매체 부분 문제가 출제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독서·문학 문제수 증가로 일부 제시문에서 제시문당 문항수가 변화했다"며 "제시문당 문항수의 증가는 더 깊은 이해를 묻거나 다른 사례의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독해력이 기반이 돼야 해결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EBS 연계율은 이번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낮아지는 추세가 반영됐다"며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의 난이도 차이에 따라 어느 정도 점수 차가 나타날지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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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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