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23 중국증시종합] 美·EU 등 중국 제재, 상하이 지수 0.93%↓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6:52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6:52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전자담배, 규제 우려로 낙폭... 애시덕 하한가

상하이종합지수 3411.51 (-31.93, -0.93%)
선전성분지수 13607.27 (-153.70, -1.12%)
창업판지수 2668.08 (-30.18, -1.12%)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23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내린 3411.5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2% 하락한 13607.27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12% 내린 2668.08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전 한때 1% 가까이 하락해 3400 포인트선이 위협 받기도 했다. 양대 증시에 상장된 60여 개 종목은 9% 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전자담배 섹터가 개장 직후부터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 전자담배 업체인 애시덕은 장 초반 10% 넘게 낙폭해 하한가를 맞았다. 중국 내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22일 공업정보화부는 '중화인민공화국 담배 전매법 시행조례' 개정에 관한 의견수렴안을 발표,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유사한 감독관리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434억 7700만 위안과 4451억 9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572억 5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885억 86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71억 84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0억 9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0억 88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날 다수 종목이 급락했다. 특히 비철금속, 철강, 석탄, 전력 등 경기순환주가 일제히 고꾸라졌다. 업계는 지난주부터 기관 선호주가 강한 조정을 받은 데다 펀드 자금 유입도 줄어드는 등 현재 시장 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전자담배 규제에 대한 반사효과로 급등한 전통 담배 섹터를 비롯해 디지털화폐, 모바일 결제, 감광액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반도체 소재인 감광액 섹터의 경우, 전날 중국 국영방송 CCTV에서 감광액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 CCTV는 전세계 반도체 공급난 확대로 반도체 소재인 감광액의 수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2022년 중국 감광액 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2배 뛴 55억 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등이 한꺼번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제재에 나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 위원회 서기, 천밍거우 신장 공안국장 두 명을 제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도 두 사람 외에 추가로 중국 관리 2명과 신장생산건설병단 공안국을 제재 대상에 넣었다.

유동성 축소 우려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100억 위안어치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이날 만기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제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4%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036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suna.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