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내곡동 투기 의혹…증언자 나오면 사퇴 압박 몰려"
"범야권 대통합 이룰 것…태극기도 끌어안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박 후보의 남편이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했던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것을 겨냥한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7 재보선에 출마한 안철수 대표(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84차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3.22 leehs@newspim.com |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는 무결점 후보다. 부동산이 없다"라며 "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없다. 부동산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회자가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아줌마'가 박 후보를 가리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예"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는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사재를 털어서 10만원씩 줘야 한다. 국민 세금이나 서울시 돈을 쓰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파트너인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토론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증언하는 사람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했다"라며 "민주당이 사실 증거를 좀 더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본인이 시자일 때 허가된 게 아니라고 했지만, 본인이 시장일 때라는 것이 밝혀졌다. (내곡동에) 땅이 있는 것을 몰랐다고 했는데 매년 공직자 재산등록을 하기 때문에 모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추가 증언자들이 나와서 증언을 하면 사퇴압박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범야권 대통합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을 통합해서 하나가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여러 시민단체를 포함해 범야권 대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시민단체에 광화문 우파 태극기 세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다 포함된다"라며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다. 국가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에 전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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