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Augmented Shadow-Inside' 작품 소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준용 씨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으로 제작한 작품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지원금 수령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있었던 작품이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에서 제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았던 바로 그 작품"이라는 글을 올리고 'Augmented Shadow-Inside'라는 제목의 작품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을 링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준용 씨 페이스북 2021.03.21 [이미지=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처] |
유튜브에 공개된 준용씨의 작품 'Augmented Shadow-Inside'는 집과 의자 모양의 구조를 비추면서 시작한다. 이후 아이와 어른들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눈을 깜빡이는 동작을 빛과 그림자, 소품을 이용해 거의 흑백으로 표현했다.
문준용 씨가 유튜브에 공개한 작품 2021.03.21 [이미지=문준용 씨 유튜브 캡처] |
문씨는 "예술 지원금이란 제가 맛있는 것 사 먹는데 써버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작품 제작에 사용하기로 하고 받는 것"이라며 "이 작품은 그 기획의 유망함을 인정받아 두 곳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높은 품질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렇게 작품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인정받으면, 제작 진행에도 힘을 받고 사람들의 주목도 받게 된다. 그 만큼 작가는 정성을 들이게 된다"며 "지원금이 잘 사용되어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그 이후에 더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고, 더 많은 지원금이 마련되기도 한다. 이런 식의 선순환을 잘 유도하는 것이 예술 지원금의 목적이고, 그에 합당한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 지원금이 작동하는 생태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오해가 많았다"며 "좋은 작품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씨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받으면서 특혜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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