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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새로운 기회] 유통·식음료 업계 '친환경 경영'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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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주자' 롯데, ESG 본궤도 올랐다...신세계도 '친환경 경영' 속도
현대百, 'ESG 강화' 선언...편의점 빅3, '착한 기업' 이미지 쇄신 나섰다
식음료 업계도 ESG 경영 확산...지배구조 개선 움직임도 눈길

[편집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은 더 이상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닙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환경파괴, 산업재해, 재난, 금융사고 등 부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착한기업에 '글로벌 머니'가 몰려가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지 못하면 위협이고 반대의 경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국내외 ESG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대기획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심한 실적 부침을 겪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편의점·식음료 업체들의 ESG 경영 행보도 더욱 빨리지고 있다. 친환경 요소를 더한 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인 데 이어 아예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담조직을 꾸려 'ESG 강화'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2020.12.01 nrd8120@newspim.com

◆'선두주자' 롯데, ESG 본궤도 올랐다...신세계도 '친환경 경영' 속도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ESG 경영은 본궤도 올랐다. 롯데는 유통 기업 중에서는 'ESG 경영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롯데가 ESG 경영을 도입한 건 6년 전이다. 국내 산업계에서도 ESG란 개념이 생소할 때였다. 일찌감치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간파한 인물은 다름 아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회장은 2015년 8월에 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항임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신 회장과 동생인 신동주 전(前)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난'을 벌이고 있던 시점이었다. 신 회장이 '국면 전환용'으로 'ESG 경영'을 내세운 것이다. 신 회장은 이 때 비재무적 성과 항목인 'ESG 지표'를 임원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6년이 지난 올해 초 롯데그룹의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ESG 경영' 단어가 경영 화두로 다시 등장했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제시됐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ESG 경영에 전략 집중이 필요하다"며 "ESG 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 생존·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사항"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롯데그룹은 올해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투표제 확대에 나선다. 올해 롯데지주와 롯데제과·롯데쇼핑은 정기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도입키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롯데하이마트에만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지난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 등 나머지 6개 상장 계열사는 현재 전자투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ESG 중에서도 G(Governance)에 해당되는 지배구조 중에서도 주주 권익 강화에 힘쓰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배구조는 투명한 정보공개 아래 기업들의 지배구조,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권한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롯데마트 등 유통 계열사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패키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들은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은 물론 탄소중립 성장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투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도 ESG 경영에 적극적이다.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중으로 왕십리·은평·죽전·영등포점 및 트레이더스 수원·송림점 등 총 6개 지점에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안성점을 포함하면 총 8개 지점에서 '리필 스테이션'을 만날 수 있다.

이마트의 리필 스테이션은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내용물을 충전할 수 있는 자판기가 설치된 공간이다. 친환경 세제 전문기업 '슈가버블'의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전용 용기에 담은 뒤 바코드를 붙여 결제하면 된다. 3ℓ 기준 세제는 4500원, 섬유유연제는 3600원으로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39%가량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사진=이마트] 2021.01.28 hrgu90@newspim.com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점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실천하고 있다. 백화점 점포의 공조와 조명·에스컬레이터 등의 가동시간을 점포별 컨디션에 맞춰 30~60분가량 단축했다. 점포 사무실 등 후방시설과 함께 매장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1월 배당을 확대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이마트는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을 2000원을 보장키로 했다. 신세계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배당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을 1500원으로 보장키로 했다. 두 회사는 이 같은 배당 방안을 3년마다 검토해 변경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주주의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수립됐다"며 "주주들과 회사의 수익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대百, 'ESG 강화' 선언...편의점 빅3, '착한 기업' 이미지 쇄신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초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30'을 발표하면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너의 의지에 따라 유통 계열사인 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비롯해 의류·인테리어 등 상당수 계열사에서 친환경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부터 그룹 전체 계열사에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소재 사용을 줄이는 '그린 패키지'(Green Packag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8일부터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인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확대 운영 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고객들로부터 헌 옷·신발·가방 등 재판매가 가능한 품목을 상시적으로 기부받는 방식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 직원이 친환경 캠페인 참여 고객으로부터 헌 옷을 수거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2021.03.10 nrd8120@newspim.com

패션 계열사 한섬은 재활용 소재의 원단을 활용한 옷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대리바트는 가구 포장에 들어가는 스티로폼을 100% 재생 종이로 대체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들어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이산화 탄소배출 최소화를 위해 플라스틱 줄이는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대표이사(CEO) 직속' 전담조직을 앞다퉈 출범시키고 '착한 기업'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ESG 경영위원회를 만들고 공동 위원장으로는 홍정국 BGF 대표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를 선임했다. BGF리테일은 위원회 안에 ESG 경영 전략·환경·사회 등 영역별로 전담 조직을 따로 꾸렸다. ESG 성과는 올해부터 부문별 임원 인사에도 반영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그룹 차원의 중장기 ESG 경영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도 ESG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으로는 허연수 대표(부회장)를 선임했다. ESG 경영 유관부서의 임원은 물론 팀장·실무자의 성과평가(MBO)에 관련 항목을 10% 이상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전무). [사진=코리아세븐] 2020.04.09 nrd8120@newspim.com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롯데 주요 계열사 중 처음으로 ESG 조직을 테스크포스(TF) 형태로 꾸렸다. 신 회장의 'ESG 경영 강화' 주문에 계열사 가운데 코리아세븐이 가장 먼저 화답한 것이다. 코리아세븐은 롯데지주가 지분 80%를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다.

앞서 최경호 대표는 연초 '2030 ESG 경영' 목표와 핵심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임직원 업무 평가에 ESG 관련 항목을 확대하고 ESG 포럼·강연 등을 통한 변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TF 팀장은 문대우 경영전략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상무)다. TF에서는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한 기업경영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식음료 업계도 ESG 경영 확산...지배구조 개선에 사활

최근 ESG가 경영 화두로 떠오르면서 식품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농심은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한다. 주주들의 의결권 보장을 위한 조치다. 

친환경 경영도 가속화한다. 농심은 올해 5월 중 '무라벨 백산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을 페트병에 음각을 새겨 넣는 식이다. 2ℓ와 0.5ℓ 제품에 우선 적용해 가정 배송과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농심 무라벨 백산수. 2021.03.10 nrd8120@newspim.com

'페트병 경량화'도 계속 추진한다. 농심은 2019년 12월 백산수 0.5ℓ 제품의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3.5% 줄인 바 있다.

SPC그룹은 '사회적 가치'(S)에 초점을 맞춘 동반성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SPC는 코로나19와 태풍·장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지원하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도 SPC 파리바게뜨는 충남 논산 청정 딸기를 활용한 '논산 생딸기 케이크'를 선보였다. 이전에 선보인 평창군 감자를 닮은 '강원도 알감자빵'과 제주도 구좌 당근을 활용한 '제주 구좌 당근케이크' 등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SPC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 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SPC 브랜드와 다양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3600여개 품목의 모든 인쇄포장재 제품을 '녹색인증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SPC 팩은 2018년 식품포장재 인쇄업계 최초로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양식품도 ESG 경영 대열에 합류했다. 삼양식품은 투명한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재정비에 나선다. 이달 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선 삼양식품은 이사회와 경영진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려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이번에 ESG위원회도 새롭게 신설해 역량 강화에 나선다.

남양유업도 이달 ESG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오는 2050년까지 플라스틱 배출량을 20% 이상 감축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식품 업계의 'ESG 경영' 노력은 이유 있는 선택이다. 최근 해당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ESG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미닝아웃'(meaning·의미와 coming out·드러내기 합성어) 소비 행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닝아웃 소비는 소비를 통해 자기 취향과 신념을 알리며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것을 말한다. 미닝아웃족(族)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거나 선행을 한 착한 기업에 흔쾌히 지갑을 연다. 오랜 선행이 알려진 기업인 오뚜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갓뚜기'(god·신,과 오뚜기 합성어)로 불리며 국민 기업이 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닝아웃 소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을 움직이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유통 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MZ 세대(1980년 초~2000넌대 초 출생) 중심으로 확산됐던 미닝아웃 소비 행태는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업체들은 비재무적 평가지표인 ESG를 신경쓰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된 것도 있지만 MZ 세대가 중심이 된 미닝아웃 소비와 맞아 떨어진 것도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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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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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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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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