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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도시락 붐 타고"...BGF리테일, 말레이시아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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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CU 안착 성공...코로나 타격에도 동남아 'GO'
韓 간편식이 인기 비결...올해 몽골서 GS25와 경쟁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출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이 해외 진출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은 '코로나 역발상'이다. 한류 식문화 붐을 타고 도시락, 삼각김밥 등에 대한 동남아시아 수요가 높아지면서 성장 동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과 'CU'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홀딩스(마이뉴스닷컴)'는 현지 1호점 개점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 중 1호점을 개점하고 5년 내 신규 점포를 500개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 몽골 매장 내부 모습 [사진=BGF리테일] 2021.03.03 hrgu90@newspim.com

코로나19 영향권에서도 해외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점이 새롭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는 '집콕' 수요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과적으로 실적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BGF리테일의 작년 영업이익(1622억원)은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이는 BGF리테일이 해외 진출로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일찍이 동남아시아보다 몽골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2018년 하반기 울란바토르에 1호점(CU샹그리아점)을 개점한 지 약 2년 반이 지난 현재 몽골 CU 점포 수는 총 100여개에 달한다. 몽골 편의점 업계 1위다.

현지 매장 수가 많아질수록 BGF리테일이 거둬들이는 수입도 늘어난다. BGF리테일은 몽골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현지 업체가 ▲CU 브랜드 사용 권한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갖고 BGF리테일은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진출 초기엔 로열티를 고정하지 않고 매출에 연동해 수취하므로 현지에서 CU가 흥행할 수록 BGF리테일에 이득이다.

몽골 CU는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몽골 CU의 매장당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0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편의점 평균 방문 인원의 3.2배, 일본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CU와 같은 해 몽골 시장에 진출한 미국계 편의점 '서클K'는 현재 매장 수(20여개)도 CU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젊은층의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몽골 CU는 작년 5월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핫도그와 삼각김밥, 도시락 등 한국식 즉석조리식품과 간편식 주문량이 가장 많다. 건성냉대기후를 가진 몽골 현지 특성상 식사대용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고 고기를 들어간 음식을 선호한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3.03 hrgu90@newspim.com

편의점 맞수인 GS리테일(GS25)이 몽골에 진출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GS리테일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GS25 매장 50개를 열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GS25 몽골 TF가 현지 소매유통시장에 최적화된 편의점 모델·시스템 구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에서도 몽골 시장에서와 같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기준 약 1만1000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3위에 오를 만큼 소비력이 높다. 또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한국 수도권에 해당하는 클랑밸리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편의점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사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CU해외사업팀이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말레이시아 CU 1호점 오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CVS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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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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