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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 가닥…또 1년?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15:33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18:09

이달 25일 권 행장 임기 만료…오는 4일 차기 행장 선정
고객신뢰 회복·조직안정·영업문화 혁신 등 연임 무게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연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연임보다는 '연임 기간'에 주목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오는 4일 각각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자추위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고, 임추위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자격 검증과 추천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권 행장은 통상적으로 3년의 임기 후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은행권의 관례와 달리 지난해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당시 우리금융 측은 권 행장에 1년간 경영안정화 등의 성과를 본 뒤 추가적인 연임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권 행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혼란스러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사태로 인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직무 정지' 중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행장 교체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또 직원들과의 수평적인 소통과 디지털금융 조직을 강화하는 등 체질 변화에도 집중해온 만큼 연임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관건은 올해 권 행장이 1년 혹은 2년 이상의 임기가 보장될지 여부다. 현재 은행장의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권 행장은 지난 1년간 '조직 안정' 목표는 달성했지만 '경영 실적' 면에서는 다소 아쉽다. 우리금융지주는 사모펀드에 대한 충당금 등 선제적인 비용 반영으로 인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2%나 급감했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등 자회사가 다양하지 않아 은행의 비중이 80%가 넘는다. 실적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자리를 농협금융에 내줬다.

권 행장은 부행장까지 지낸 뒤, 지난 2017년 12월 당시 부문장이던 손 회장이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후 은행을 잠시 떠난 바 있다. 손 회장은 한일은행, 권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배경도 서로 다르다. 만약 권 행장이 2년 연임한다면 손 회장의 임기와도 맞물려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다만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직안정이 필요한 만큼 비교적 장기인 2년 임기를 부여받을 가능성도 있다. 권 행장은 이미 취임 당시에도 이례적으로 짧은 임기를 부여받은 바 있어, 우리금융 입장에서도 또 1년의 임기를 부여하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년은 성과를 내기엔 너무 짧은데, 만약 권 행장이 또 1년 연임하게 된다면 대내외적으로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추위는 손 회장과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6명,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후보를 결정하면 우리은행 임추위와 3월 말 열리는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행장이 최종 선임된다. 우리은행 주총은 3월 25일경으로 전망된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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