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쿠팡 미국 법인이 상장했는데...韓증시 패싱, 차등의결권 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기업인 S-1신고서 제출, 해외기업은 F-1
적자 기업이라 코스닥 특례 상장만 가능
"국내서 50조원 평가받기는 어려웠을 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체 쿠팡이 한국 증시 대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는 '차등의결권'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밸류에이션 차이와 글로벌 사업기회 등 다른 이유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도 만만치 않다. 단순히 차등의결권을 도입한다고 대형 유니콘 기업들의 한국 증시 '패싱'이 멈추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말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LCC는 최근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S-1 양식 신고서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전망이다.

[로고=쿠팡]

쿠팡의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구성된다. 이중 클래스B는 클래스A 의결권의 29배의 의결권을 가진 '슈퍼주식'으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만이 보유한다. 한국 증시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차등의결권'인 것이다.

김범석 의장이 클래스B 주식을 얼마나 보유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의 지분 만으로도 58%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차등의결권이 김 의장이 미국 증시 상장을 선택한 주된 이유라고 보고있다.

그러나 김 의장이 미국 증시를 선택한 것이 오로지 차등의결권 때문만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미국 증시에서 쿠팡에게 줄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 한국 증시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약 30조~5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최대 투자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는 초기 투자금(3조원)의 최대 7배인 약 21조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비전펀드가 가진 쿠팡의 지분은 약 37%로 알려져 있는데, 쿠팡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을 넘게 되면 21조원의 지분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조달은 국내 증시에서는 어려웠을 것이라는게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쿠팡의 경우 11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기 때문에 코스피 직상장이 아닌 코스닥 특례상장을 선택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자 기업의 상장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적자 기업일 경우에도 코스닥의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혁신성을 평가받아 상장할 수 있다.

그러나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를 지금과 같이 평가받는 것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피에서 가장 대어(大漁) IPO로 꼽히는 SK바이오팜과 빅히트의 기업가치(시가총액)는 각각 10조원 안팎이다. 작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IPO였던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4조원을 조금 넘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유니콘 기업들이 자국 거래소 대신 미국 거래소를 지향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장 크기가 큰 미국의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수준을 보다 높게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쿠팡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는 미국에 위치해있고 경영진도 대부분 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쿠팡은 사실상 외국계 회사라고 봐야한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위치한 '쿠팡LCC'로, 한국에서 사업하는 쿠팡 지분의 100%를 가진 모회사다. 실제로 쿠팡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미국 내 기업용 증권신고서인 'S-1'을 제출했다. 해외 기업을 위한 증권신고서는 'F-1'이다. 쿠팡LCC의 뉴욕 상장은 사실상 미국 기업의 미국 상장인 셈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도 귀화한 한국계 미국인이며, 한국지점 대표 강한승 씨를 제외하고 경영진은 대부분 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기회를 노리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와 연계되기 쉬운 미국 거래소 상장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면서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한다고 유니콘 기업들의 미국 행(行)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사진
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