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병석, 살만 바레인 왕세자 겸 총리 면담..."코로나 백신·태양광 협력 약속"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08:00

15일 하마드 국왕 깜짝제안으로 전격 성사
朴 "코로나 대응, 정부 간 논의 확대 기대"
살만 "모든 자료 공유...적층형 태양광 관심"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 백신, 적층형 태양광, 인프라 건설 등 한국 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바레인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살만 왕세자는 "바레인은 코로나 방역 및 감염병 대응 등 관련 모든 자료를 공유하겠다. 그를 기초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을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있는 사프리아 왕세자궁을 찾아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1.02.16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이날 오후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있는 사프리아 왕세자궁을 찾아 살만 왕세자와 40여분간 회담했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은 매우 아름다운 나라다. 공부하고 협력할 가치가 있고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나라"라며 "기술 뿐 아니라 문명과 문화 수준도 높고 사회적 균형도 이뤘다. 한국과 바레인은 오래된 관계인데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박 의장은 이에 "코로나 상황에도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더믹 상황에서도 포뮬라원(F1)과 마나마대화를 개최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바레인의 개방과 포용원칙을 증명했다"고 화답했다.

살만 왕세자 겸 총리는 바레인군 부사령관, 바레인 제1수석 부총리를 거쳐 지난해 11월 총리에 임명된 차기 지도자다. 바레인 경제발전 프로젝트 2030을 주도하고 있고, 환경·문화·스포츠·교육 등에 관심이 크다. 2004년에는 중동지역 최초로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라 원(Formula One)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당초 예정돼 있지 않았으나, 전날 박 의장과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과의 면담 자리에서 우리나라와의 각종 협력 의지를 보인 국왕의 즉석 제안으로 전격 성사됐다.

하마드 국왕은 당시 "의장께서 왕세자를 만나 자세한 사항을 추가적으로 논의하길 바란다"며 "왕세자는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고 한국의 높은 과학 기술 수준을 알기 때문에 분야별 논의가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장은 "양국은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해왔다. 보건, 방산, 금융 분야 등에서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살만 왕세자는 "현재 사용 중인 IT인프라는 한국의 기술이 공헌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및 태양광 사업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박 의장은 "왕세자의 영도 하에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점을 평가하고, 우리도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 공장이 있다"고 말했다.

살만 왕세자는 이에 "바레인에서도 백신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년 동안 메르스, 사스, 코로나 세 차례나 대규모 감염병이 있었다. 감염병을 대처하기 위해 자체 백신 공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보건,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적절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양국이 코로나 대응 관련 전문가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고 건강보험시스템 도입도 협력하고 있다. 향후 정부 간에 구체적으로 확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살만 왕세자는 "기꺼이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한국은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ment) 3T와 마스크를 쓰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조화해서 K-방역을 이뤘다"며 "동시에 국민이 자유를 일부 희생해서라도 공동체 이익과 위생을 확보하기 위한 양보와 절제의 정신을 보여줬는데 이것도 매우 중요한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은 처음부터 쉽고 간략히 검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를 시행해 간 것이 방역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더군다나 영국발, 남아공발 코로나 변이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미래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며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모든 자료를 공유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있는 사프리아 왕세자궁을 찾아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1.02.16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또한 "앞으로도 건설 인프라 관련, 한국 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바레인에 공헌하길 바란다"며 "바레인의 경제비전2030은 한국의 뉴딜과 일맥상통하니 양국의 정부와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 모색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살만 왕세자는 이에 "코로나 끝나고 가장 빨리 방문하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다. 현재 한국과 UAE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바레인과 한국은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한다.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 태양광 관련 앞선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있냐"며 우리나라의 태양광 기술에 대한 관심도 표현했다.

박 의장이 "한국은 적층형 태양광 기술을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에 특허 출허했다"고 하자 살만 왕세자는 "적층형 기술에 대해서 큰 관심이 있다. 바레인 담수화에도 이 기술이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담수화에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방위산업도 발달했다. 현재 양국 간 국방협력 MOU는 체결돼 있고 현재 방위산업협력 MOU를 양국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히 마무리 되고 이를 기초로 본격적인 방산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살만 왕세자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하며 "바레인은 걸프에서도 잠재력이 많은 나라다. 이번에 방문해 주신 것은 바레인으로서는 매우 고무적이고 격려가 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병주·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함께 했다. 바레인 측에서는 파우지아 하원의장, 살만 재정경제장관, 하마드 왕세자실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