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독주에 대선후보 경선일 연기? 與 공식 부인에도 '갑론을박'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8:16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8:16

이개호 "조기 노출되면 맞춤형 공세, 늦게 하는 것이 이롭다"
이규민 "당에서 공론화 쉽지 않을 것, 의미 없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차기주자 순위에서 입도적인 1위를 유지하면서 여당 내에서는 대선 선거일 전 180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당헌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솔솔 피워난 여당의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여당이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이에 여당은 지난 15일 "일부 언론의 '대선후보 경선연기론'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내에서 논의된 바도 검토된 바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선을 그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여당의 차기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02.15 mironj19@newspim.com

그럼에도 여전히 각 의원마다 내년 대선 후보 선출일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180일보다는 조금 더 늦춰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에 대립해 당헌대로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관련 당헌에 대해 "180일이란 기간은 좀 길다"며 "조금 더 늦게 하는 게 훨씬 당에 이롭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후보가 조기에 노출이 먼저 되면 여러 가지로 상대방(야당)의 공격이나 맞춤형 공세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야당은 선거일 전 120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날부터 2달이 지나서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후보를 빨리 결정해서 일사불란하게 나가는 것도 좋지만 (이후) 후보가 당무까지 담당해야 하는데 당 운영상으로 봐도 지나치게 긴 기간 동안 이원체제로 가는 것도 선거에 그다지 이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존 당헌대로 그대로 180일 전까지 뽑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헌은 바꾸면 안 된다"며 "특별한 게 없다면 그대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병훈 의원은 '야당에 비해 먼저 후보를 공개하면 집중 정치공세에 시달린다는 의견'에 "그건 저번 대선에도 그러지 않았냐"며 되물었다. 이어 그는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개정을 통해서 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가야 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의 비서실장인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선후보 경선연기론'에 대해 "저희는 고려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오 의원은 "예정된 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럴(경선 연기) 가능성이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와 가까운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선 연기는 당에서 공론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통화에서 "시간이 필요한 분이 있을 것"이라며 "예전 대선 경선 룰 정할 때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이제는 코 앞에 다가온 상황으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