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에 제주지역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실업률은 5.2%로, 12월 2.3%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2021년 1월 제주도 고용동향'[자료=호남지방통계청] 2021.02.10 tweom@newspim.com |
이는 실업률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금까지 역대 최고는 99년 7월 4.4%다.
역대 최고 실업률에 1월 고용률도 12월보다 2.5%p 감소한 64.6%를 나타냈다. 실업자는 12월보다 1만명 증가한 2만명을 나타냈다.
1월 제주 고용률 역시 2013년 2월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는 36만5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만4000명 줄었다.
이처럼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건 여행업과 숙박, 음식점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등 지난해 2월부터 비롯된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 때문이다.
사업과 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이나 감소한 12만6000명으로 조사됐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1만1000명 감소한 3만1700명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거리두기 등에 의한 영업제한으로, 자영업자도 4000명 감소한 10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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