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에서 8일 저녁에 미국의 오디오 소셜미디어 플랫폼 '클럽하우스'(Clubhouse)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 소셜미디어 앱 '클럽하우스'와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더버라이어티가 홍콩 매체 빈과일보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 사용자들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접속 장애를 겪었다. 클럽하우스 접속 불가 관련 웨이보 게시글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 가능한 클럽하우스는 현재 중국 앱스토어에서 접근이 불가하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던 클럽하우스 대화방 '초대장 코드' 판매글도 삭제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VPN으로 이른바 '만리 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감시·검열을 피해, 클럽하우스 대화창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중국 사람들의 VPN 사용은 불법이다.
클럽하우스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플랫폼 채팅방에 깜짝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많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그곳은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어 자우와 민주주의, 신장 위구르족 수용캠프나 1989년 톈안먼 사태와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화가 오고 갔다.
일부 대화방에서는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사용자들 간의 소통도 이뤄졌다. 어떤 대화방은 최대 제한 인원인 5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렇게 인기를 끌자 클럽하우스가 조만간 중국 당국에 의해 접속이 차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어 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