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J제일제당, 연간 영업익 첫 1조 원 돌파…"올해도 1조 이상 달성"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07:31

美슈완스, 화이트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 성장 가속
올해도 '혁신성장' 이어가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 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이를 기회로 활용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집밥족'을 만족시키며 'K-푸드'의 저력을 뽐냈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 증가한 29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 증가한 6조1514억원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60% 넘긴 것도 주효했다.

[사진=CJ제일제당] 2020.08.11 jjy333jjy@newspim.com

◆영업익 1조 첫 달성…사업 부문 전체에서 성장 이뤄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에서 51.6% 늘어난 1조3596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 역시 8.5% 증가한 24조2457억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8조96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해외 매출이 31%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CJ제일제당 미국 회사인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4조1297억원에 이르며 약 46% 비중을 차지했다. 비비고 만두 등을 앞세운 K-푸드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바이오사업부문 역시 성장세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부문 매출은 2조981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3122억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다. 고수익 제품군인 트립토반, 발린, 알자닌 등의 판매 비중이 늘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펼친 것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료와 축산을 담당하는 CJ Feed·Care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와 돼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 늘어난 2조213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며 "국내외에서 가정간편식(HMR) 중심의 '집밥'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 영업이익. 2021.02.08 jellyfish@newspim.com

◆올해도 영업익 1조 이상 낼 것으로 기대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래 먹거리 차원의 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연구개발 투자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의 미래 전략은 총 두 가지로 점쳐진다. 식품 부문에서 해외 점포 확장과 화이트·그린바이오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 핵심이다.

우선 식품 부문에서는 미국 업체 '슈완스'(Schwan's Company)와의 영업 시너지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슈완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내 3만 개 점포 중 대다수에 입점을 완료하는 것이 단기간 내 목표다.

이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제품은 슈완스 유통망을 타고 미국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비비고 만두'는 K만두 열풍을 이끌면서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의 벽을 깼다. 식품업계에서 단일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차세대 먹거리로서 '바이오'에도 힘을 싣는 모양새다.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 PHA(Polyhydroxyl Alkanoate) 생산 등 '환경'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있다. PHA는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다. 친환경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 주요 키워드인만큼 친환경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PHA 생산규모는 연 5000톤 규모다. 유럽 등 글로벌 기업이 초기 양산물량을 웃도는 5000톤 이상을 선주문해왔다. 올해 하반기 완공돼 연말이나 내년 초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외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다졌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미래 준비 차원의 신제품 개발,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혁신성장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