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적도원칙' 가입…"환경파괴 사업 지원안해"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3:16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3:16

작년 8월 선언 후 프로세스 구축 준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임 이행을 위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적도원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기관 간 자발적 협약이다. 적용대상은 미화 1000만달러 이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미화 5000만 달러 이상인 기업대출 등이다. 현재 37개국 115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적도원칙을 채택한 금융기관들이 신흥국 PF 대출시장의 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임 이행을 위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2021.02.04 milpark@newspim.com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적도원칙 가입을 선언한 후 ▲해외 금융사 벤치마킹 및 GAP분석 ▲로드맵 수립 및 개선과제 도출 ▲매뉴얼 및 가이드라인 개발 등 단계별 프로세스 구축을 준비해 왔다. 향후 적도원칙 이행 내용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적도원칙 교육자료 제작과 연수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금융권 전반의 ESG경영을 선도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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