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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홍남기의 이유있는 반박…포퓰리즘 아닌 적재적소 재정지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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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피해대상에 선별적인 집중지원 강조
재정당국 당연한 입장에도 여당 무차별 공세
3차 걸쳐 재난지원금 31조 투입…부채비율↑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여권 지도부가 또 '사퇴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다.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지급을 추진하겠다는 이낙연 대표의 방침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재정당국의 최고책임자로서 재정지출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자세는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게 관가의 시각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무차별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선심성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때문에 3차에 걸쳐 지급된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차분하게 분석하고, 피해가 규모가 큰 업종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충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목표로 올해 중 급속충전기 3000기(누적 1만2000기)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1.02.01 yooksa@newspim.com

특히 지난해 네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빠르게 늘어난 국가채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보다 8.9% 늘어난 올해 본예산과 당·정이 추진하는 자영업 손실보상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 부총리의 언급은 당연하고도 이유있는 반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이낙연 추경 제안에 홍남기 "신중해야"…여당 "사퇴하라" 때아닌 정치공세 

3일 국회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부총리의 사퇴설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 고통을 덜자고 당정이 협의한다는 연설을 정무직 공직자가 공개 반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잘못된 행태'라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월 추경편성은 이르며 필요시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할 듯 보여진다"며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더라도 전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1 leehs@newspim.com

그는 "국가재정은 규모·부채속도·재정수지·세금부담 등과 연결된 복합적인 사안"이라며 "정부도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싶으나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3차 재난지원금 지급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재난지원금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충분히 건전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회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 글은 재난지원금 방향이 국민들에게 이미 확정된 것으로 전달이 될까봐 재정당국 입장을 설명드린 것"이라며 "절제하고 정중하게 표현하려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불거진 사퇴설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 지난해 국가채무비율 6%p 급등…"효과분석도 없이 돈부터 찍나"

지난해에도 여당과 홍 부총리는 재난지원금, 추경을 두고 수차례 갈등을 빚어왔다. 여권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입장인 반면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의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의 지적대로 국가채무비율 속도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8.1%였던 국가채무비율은 4차례 추경을 거치며 지난해 43.9%까지 올랐다. 올해 예산안을 반영하면 국가채무비율은 47.3%에 달하고 내년에는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4차 재난지원금을 마련할 재원도 마땅치가 않다.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목적예비비 4조8000억원을 사용하면서 올해 목적예비비는 2조2000억원, 일반예비비는 1조6000억원 밖에 남지 않았다. 지출조정을 더하더라도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11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에 대해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한 노래방, 유흥주점 등은 최대 300만원, 영업 시간을 제한한 식당, PC방 등 집합제한 업종에는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 밖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도 긴급고용안정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날 오후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1.11 yooksa@newspim.com

게다가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선별+보편 지원을 시행할 경우 국채발행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난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2차 추경을 거쳐 약 14조30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선별적 지급을 선택했던 2·3차 재난지원금은 각각 7조8000억원, 9조3000억원을 사용했다. 선별+보편 지원이 이뤄질 경우 2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추경이 시행될 확률이 높고 국채비율은 48%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당·정은 이미 자영업 손실보상제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으로는 민병덕 민주당 의원 법안이 주목받고 있는데 추산 비용은 월 24조7000억원에 달한다. 기재부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또한 추가적인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개선점을 찾지도 않고 4차 지급을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피로도가 누적된점, 지난 재난지원금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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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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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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