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초대 공수처 차장, 1일 취임식 갖고 공식 취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여운국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1일 공식적으로 취임하면서 "공수처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바심 내지 않고 처장을 잘 보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 차장은 1일 오전 10시 경기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온 국민의 부푼 기대와 역사적 사명을 안고 출범한 공수처의 일원이 됨에 커다란 책임감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며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신임 공수처 차장에 임명제청된 여운국 변호사 |
이어 "약 20년간 법관생활을 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님을 비롯한 공수처 직원들과 합심해, 공수처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 차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 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겠다"며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을 준수하고,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행 중인 공수처 인선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인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선발이 이루어지도록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며 "접수·입건·수사진행·기소를 아우르는 모든 수사 단계에서 투명하고 공정하면서도 인권이 보호될 수 있는 사건처리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맹자의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을 언급하며 "물은 모든 웅덩이를 채운 후에야 바다로 흘러가듯, 모든 일은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조바심 내지 않고 이제 막 첫발을 뗀 공수처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김진욱 처장님을 도와 그 길에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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