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물량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오는 2월부터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1차 접종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유럽연합(EU)은 백신 공급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백신 수출 차단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배스게이트 우체국 내 백신 접종실에서 간호사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1.10 |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2월 초로 예정된 프랑스 일드프랑스 지역의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월 첫째주로 미뤄졌다. 화이자 백신 공급물량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1월 안에 1차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바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언제 새로운 1차 접종이 개시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로이터 소식통들에 따르면 프랑스 공중보건 당국은 파리 병원에 오는 2월 2일부터 1차 접종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다만, 2차 접종은 계속해도 된다고 알렸다는 것이다.
모더나 공급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프랑스 보건부는 2월에 받기로 예상한 모더나 백신 물량도 예상했던 것보다 25% 적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이자와 모더나의 EU 백신 공급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EU는 백신 공급물량 확보에 나섰다.
로이터 소식통은 EU가 27개 회원국에서 생산되는 백신의 수출을 감시하고, 제때 백신 물량을 공급하지 않을시 수출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EU 회원국 내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수출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
예컨데 영국과 캐나다로 가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벨기에에서 생산된다. EU집행위원회는 벨기에 연방의약품 당국에 아스트라제네가 생산공장을 방문점검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에 예상했던 물량의 60%만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승인은 29일에 날 예정이다.
EU는 수 일 안에 시스템을 가동해 올해 1분기 동안 시행한다. 필요하다면 시스템 기한 연장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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