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폭우에 무너진 광주 영산강 산책로 5개월째 방치…부처 간 떠넘기기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14:34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14:34

자전거 도로 유실되고 목재 울타리 파손
"누구 하나 크게 다쳐야 고치려나" 시민들 불편 호소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지난해 8월 폭우 피해로 유실된 영산강 산책로 복구 문제를 두고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 다툼만 벌이다 5개월 째 보수 공사를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5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에 평균 30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광산구 광신대교 인근 영산강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폭우에 휩쓸린지 5개월이 지났지만 산책로 목재 울타리는 안전 펜스 하나 없고, 자전거 도로는 지반이 무너지는 등 시설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5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가동 영산강 자전거 도로가 유실된 채 방치 돼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위험천만한 주행을 하고 있다. 2021.01.25 kh10890@newspim.com

배경에는 광산구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 광주시 간 관리 책임 공방이 자리잡고 있다.

광산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체육 시설이나 수목, 기타 시설물을 관리하는 만큼 익산국토관리청의 업무로 보고 있는 반면, 익산국토관리청은 광주국토관리사무소의 업무로 보고,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광주시의 소관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피해 지역이 광산구이기 때문에 광산구 업무라며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5개월이 넘도록 부서 간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일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전거를 끌고 오던 박상현(58) 씨는 "지난해부터 자전거도로 절반 이상이 유실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자칫 한눈이라도 팔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상 긴장하면서 지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5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가동 영산강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 한 어린이가 안전펜스 하나 없이 방치된 목재 울타리를 쳐다보고 있다. 2021.01.25 kh10890@newspim.com

신가동 주민 박미나(44) 씨는 "가족들 단위로 산책을 많이 나오는 장소인데도 경고 안내 표지판 하나 없는 것은 심각한 안전불감증의 표본"이라며 "누구하나 크게 다쳐야 고칠건가 싶다"고 지적했다.

광산구는 이르면 2월 복구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복구 작업에는 예상보다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 관계자는 "자전거 도로나 목재 울타리가 파손되고 유실된 부분에 대해선 예산을 확보한 만큼 이르면 2~3월게 복구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자전거도로가 유실된 제반 공사는 익산청 관할인만큼 양 기관이 협의가 돼야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