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책임자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효능 33%"
전체 1차 접종 후 2차 넘어가려는 영미 계획에 찬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9684만명이 넘고, 사망자 수는 207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1시22분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 69만6803명 증가한 9684만1621명, 사망자 수는 1만8167명 늘어난 207만4467명이다.
21일 오후 1시 22분 기준 세계 코로나19 현황. [사진=JHU CSSE] |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443만3677명 ▲인도 1059만5660명 ▲브라질 863만8249명 ▲러시아 359만5136명 ▲영국 351만5796명 ▲프랑스 302만3661명 ▲이탈리아 241만4166명 ▲스페인 241만2318명 ▲터키 240만6216명 ▲독일 210만618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40만6001명 ▲브라질 21만2831명 ▲인도 15만2718명 ▲멕시코 14만4371명 ▲영국 9만3469명 ▲이탈리아 8만3681명 ▲프랑스 7만1792명 ▲러시아 6만6214명 ▲이란 5만7057명 ▲스페인 5만4637명 등으로 보고됐다.
◆ 이스라엘 책임자 "화이자 백신 1회차 접종, 효과 낮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보급을 이룬 국가 중 하나인 이스라엘에서 미국의 화이자와 독알 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의 백신을 1회차만 접종할 경우 효과가 기대했던 것보다 못 미친다는 보건 책임자의 경고가 나왔다.
20일 자 가디언 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총괄의 나흐만 아쉬는 최근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1회차만 맞을 경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덜 효과적이다"고 발언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화이자 백신 보급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약 25.6% 인구에 화이자 백신 1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1회차 접종할 경우 52% 효능을 내고 3주 뒤 2회차 접종을 맞으면 95% 효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1회차 접종 효능이 33%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는 조기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최대한 모든 사람에게 1차 접종을 시킨 뒤 2차로 넘어가려는 영국과 미국 정부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다. 1차 백신 효능이 알려진 것보다 낮다면 1회분으로 집단면역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미여서다.
◆ 인도네시아, 4월 말이나 5월에 백신 일반접종 개시
인도네시아는 오는 4월 하순이나 5월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개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부디 구나디 보건부 장관은 한 포럼에서 "의료 종사자 140만명에 대한 접종은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고, 이후에 공무원 1700만명에 대한 접종을 개시한다.
그런 다음에 노년층 2500만명에 대해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4월 말이나 5월쯤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보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중국 시노백(Sinovac) 제품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