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국민들은 답이 없어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신년사는 한마디로 한 해에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될지 당면한 문제들이 뭔지 또 국민들이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궁금해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밝히는 자리"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국민들이 답답한 이유 4가지를 '차중진담'을 통해 밝혔다.
유튜브 '박형준의 생각tv' 중 차중진담[사진=박형준 예비후보 사무소] 2021.01.14 news2349@newspim.com |
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내용 중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백신이 들어온다. 그거 누가 모르나. 전 세계가 다 올해에 백신을 들인다"며 "언제 들어오느냐. 언제 우리 국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 이것이 궁금한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접종을 하고 있는 나라(이스라엘, 싱가폴, 미국)들과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늦장 대응에 대해 질타를 이어갔다. 그는 "대한민국은 2월에 시작한다고 하지만 결국 응급이 필요한 분들만 맞게 된다"며 "결국 이 시기를 앞당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그걸 듣고 싶은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을 빙자한 '검찰 장악'에 대한 문제도 짚었다.
그는 "국민들은 검찰 장악으로 인한 국론 분열에 대해 올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알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인사에서도 변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자성을 했으면 인사에서 혁신의 의미가 담겨야 되는데 그대로 주욱 가겠다는것"이라고 질타했다.
정부의 김학의 차관 불법 출국금지 지시를 지적하며 "실제로 민주주의라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 합법성이 대단히 중요한데 김학의 차관 문제에서 이 정권이 법무부 장관부터 시작해서 중앙지검장까지 모두 달려들어서 불법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했던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문제도 질책했다. 그는 "공급 확대하겠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얘기를 했지만 실제로 공급 확대하는데 필요한 정책이나 구체적 공급이야기는 없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체계 개발에 대한 대한민국 안보 위협과 관련, "소위 구걸하다시피 남북대화를 했지만, 그 기간북한은 '핵강국'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어제 확인해 주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언급도 안하고 오직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국민들이 바로 이것 때문에 답답해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책임정부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건은 국민들에게 설명을 잘해주는 것이다"며 "홍보용 신년사를 했다고 하면 기자회견에서만큼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질문에 제약을 두지 말고 자유로운 질문을 받아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를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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