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래에셋대우, 네이버파이낸셜 전환우선주 전환...금융위 "의결권 여부 확인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5:14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5:14

보통주 17.66%에서 전환우선주로 9.5%로 낮춰
금융위 "마이데이타 본허가 신청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자사가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의결권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추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해서라지만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구상해왔던 미래에셋대우로서는 의결권 축소로 향후 협업 방향성에 큰 변경이 있을 수 있는 선택을 감행했다.

[로고=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1일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10만9500주를 전환우선주로 1대 1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 이후 미래에셋대우의 의결권 있는 지분율은 기존 17.66%(21만4477주)에서 9.5%(10만4977주)로 낮아진다.

이로써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력을 절반 가량 잃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지속적인 협업을 구상하며 큰 돈을 투자해왔던 미래에셋대우로서는 손해를 감수한 선택을 한 것이다. 이로써 네이버 파이낸셜의 의결권은 1대주주인 네이버가 90% 이상 가지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지속적인 협업을 구상하며 금융 혁신 플랫폼 사업에 동참할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섰는데 이중 미래에셋대우의 참여분은 68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의결권이 축소됐지만 당초에도 재무적 투자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고 경영참여의 의지는 크지 않았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신규 사업에 무사히 진출하는게 양사의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더 도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전략방향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없는 경우 전환상환우선주로 변경하는게 수익 측면에서는 더 나을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셋대우의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이번 판단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전환우선주 변경을 용인할지도 관심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을 의결권 없는 주식으로 바꾼 것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해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했으나 최근 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환거래법 위반 의혹으로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며 본허가를 신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의 전환우선주 변경으로 본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아직 신청 서류가 도착하지 않았다. 서류를 보고 본허가 심사대상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결권이 없다고 확실히 인정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예비허가를 받은 21개 기업을 대상으로 본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역시 네이버파이낸셜과는 별개로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받고 오는 27일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예비허가를 통과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